RIA 열흘 만, ‘서학개미’ 3억 2000만달러 국내복귀…고환율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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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 열흘 만, ‘서학개미’ 3억 2000만달러 국내복귀…고환율에 ‘단비’

이데일리 2026-04-03 15: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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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 열흘여 만에 국내에 9만 2000개 계좌가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준 잔액이 약 3억 2000만 달러다. ‘서학개미’의 국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전격 도입한 RIA 계좌가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RIA 계좌 출시 후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점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이재경 NH투자증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먼저 영업점 창구에서 RIA 가입절차, 상품특징 및 절세혜택 등에 대해 설명을 직접 듣고 상담 과정을 살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현장에서 체감하는 투자 수요와 시장 반응에 관한 대화가 오갔다.

재경부에 따르면 간담회 참석자들은 RIA가 지난달 23일 출시된 후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 해외투자자들의 복귀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도 RIA 개설 열흘여 만의 성적표에 관해 “의미있는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도의 안착으로 실질적인 국내자금 유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상품을 안내하고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RIA 계좌는 해외주식의 국장 복귀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2025년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 주식을 RIA로 옮긴 뒤 매도해 원화로 바꾸고, 이 돈으로 국내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감면해준다. 5월 안에 복귀하면 양도세를 100% 감면해주고, 6~7월엔 80%, 연말까지는 50%를 깎아준다.

구 부총리는 “RIA 계좌 출시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으로부터 배당 증가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외환안정 세제 3종세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4월 중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가 발표되면 외환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돼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교란·투기 행위엔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단 방침을 거듭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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