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호르무즈 봉쇄 국적 선사 피해 700억…전쟁 추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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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호르무즈 봉쇄 국적 선사 피해 700억…전쟁 추경 필요”

경기일보 2026-04-03 14:4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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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의원실 제공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적 선박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전쟁추경 편성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결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이 3일 해운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운비용 중 유류비 비중이 전쟁전 20%~30%에서 5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황유와 저유황경유의 가격은 각각 227%, 121% 급등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국적 선박들의 누적 피해 규모는 3일 현재 700억원을 넘어섰으며, 사태가 5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최대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봉쇄로 선박이 억류된 17개 국적 선사 중 절반가량은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선사로 파악됐다. 송 의원은 봉쇄 장기화 시 중소선사들의 연쇄 도산이 현실화하고, 이는 석유·가스 공급망 마비와 선원 안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중동 전쟁은 물류 경쟁력과 비용 부담 여력이 약한 중소 해운사와 중소기업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국내 외항 화물운송업체 160여곳 중 HMM, 팬오션, 현대글로비스 등 상위 3개사가 전체 매출과 선복량의 60%를 점유하고 있어 시장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운 시장의 독과점화는 수출 주도형 구조의 한국 경제 전반에 ▲물류비 상승 ▲공급망 유연성 약화 ▲산업 생태계 양극화 등 연쇄적인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중소 해운업계를 중심으로 금융지원과 정부의 긴급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 의원은 “전쟁이 벌어진지 한 달이 지나면서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국적 선사들의 피해는 이미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계속 방치할 경우 해운산업과 국가경제는 물론 한국인 선원 173명의 안전도 보장하기 어려워 질 수 있는 만큼, 추경 편성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외교적 노력 또한 게을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도 “최근 유류비는 220%, 전쟁보험료는 1천% 이상 급등하면서 억류된 26척의 국적선 피해가 하루 21억5천만 원에 달한다”며 65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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