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4·3 제주 희생자들에 대한 정치권의 역사 왜곡을 강하게 비판하며 색깔론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3일 논평을 통해 “78년 전, 영문도 모른 채 배에 실려 온 250여명의 앳된 소년들이 인천소년형무소에 갇혀 억울한 옥살이를 견뎌야 했다”며 “제주의 깊은 상처는 인천의 뼈아픈 역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에서는 제주 4·3 사건을 ‘공산 폭동’이나 ‘북한 지령에 의한 반란’으로 규정하는 등 역사 왜곡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인갑 시당 대변인은 이 같은 역사 왜곡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정치권 일부 세력이 철 지난 색깔론을 꺼내 들고 있다”며 “과거의 장막 뒤에 숨어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을 앞세워 남의 상처를 헤집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폭력일 뿐”이라며 “정치는 상처받은 이들의 손을 맞잡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길 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인천의 바다에 스며든 제주의 눈물을 기억한다”며 “억울하게 희생된 소년들의 이름이 온전히 명예를 회복하는 그날까지 그 숨결을 기억하고 지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