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불피해지서 '치유와 회복' 나무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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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피해지서 '치유와 회복' 나무 심었다

이데일리 2026-04-03 14:0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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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에서 ‘치유와 회복’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박은식 산림청장(오른쪽)이 3일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지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제81회 식목일을 앞두고 경북 안동시에서 산림청, 공공기관, 기업, 임업인 및 학생 등 370여명과 함께 희망의 역사를 다시 쓰는 ‘치유와 회복’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8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올해를 ‘범국민 나무심기’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한민국 녹화 성공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한 제2의 산림녹화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범국민 나무심기(내 나무 갖기 포함) 행사에는 340회에 걸쳐 10만명의 국민과 200개 기업·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360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연간 13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로 중형차 7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성과 생태적 가치를 모두 갖춘 헛개나무 4800그루를 심었다. 헛개나무는 목재 활용은 물론 열매, 잎 등 모든 부위를 활용할 수 있어 임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수종이다. 또 밀원수로써 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증진하고 탄소흡수원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헛개나무의 꽃말인 ‘결속’처럼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한마음으로 ‘숲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대형 산불로 큰 상처를 입은 곳”이라며 주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최선을 다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과거 황폐했던 국토를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세계적인 산림녹화 성공국으로 만든 것처럼 산불로 상처 입은 안동에서 희망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자”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오늘 심는 나무 한그루는 상처 입은 땅을 치유하고 다시 희망을 심는 시작”이라며 “안동에서 시작된 실천이 제2의 산림녹화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영남권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피해지역 지방정부, 학계, 시민단체, 정부 등으로 구성된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추진단에서 수립된 복원·복구계획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일상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유한킴벌리 등 기업들과 각계 시민단체가 복원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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