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중화권 출신 보이그룹까지…서바이벌 데뷔조 다변화, 왜?[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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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중화권 출신 보이그룹까지…서바이벌 데뷔조 다변화, 왜?[스타in 포커스]

이데일리 2026-04-03 14:0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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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데뷔조의 구성이 다변화하고 있다. 중화권 출신 멤버들로만 구성된 보이그룹부터 아이돌 밴드,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까지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조합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된다. 반복된 포맷에서 비롯된 기시감 탈피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실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모디세이(사진=원시드)


◇모디세이, CJ ENM 서바이벌 최초 전원 중화권 멤버 데뷔조

최근 결성된 데뷔조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엠넷플러스 ‘플래닛C : 홈레이스’를 통해 탄생한 7인조 보이그룹 모디세이다. 모디세이는 전원 중화권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멤버 7명 중 5명(이첸, 헝위, 린린, 리즈하오, 판저이)이 중국 출신이고 2명(로완, 수런)은 홍콩 국적자다. ‘보이즈2플래닛’ 데뷔조에 들지 못한 중화권 참가자 가운데 ‘플래닛C : 홈레이스’에 재도전한 이들 중에서 멤버를 뽑았다.

CJ ENM이 제작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중화권 멤버들로만 구성된 그룹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은 JYP 차이나,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함께 합작법인 원시드를 설립하고 모디세이의 활동을 지원한다. 중화권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아티스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디세이는 오는 13일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훜’(HOOK)으로 활동에 나선다. ‘글로벌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자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방찬, 창빈, 한)가 작업을 맡은 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싱글에는 ‘훜’의 중국어 버전 트랙을 함께 수록한다. 데뷔 초부터 중화권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츠웨이브(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하츠웨이브, 밴드 열풍 타고 탄생한 아이돌 밴드

아이돌 밴드 형태의 데뷔조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Mnet ‘스틸하트클럽’을 통해 결성된 하츠웨이브다. 하츠웨이브는 ‘스틸하트클럽’에서 각 포지션별 1위를 차지한 멤버들로 구성된 밴드다. 윤영준(키보드), 리안(보컬), 데인(베이스), 케이텐(기타), 하기와(드럼) 등 5명이 속해 있다. 멤버 중 케이텐과 하기와는 일본인 멤버다.

하츠웨이브는 최근 밴드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추세에 맞춰 탄생했다. CJ EN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밴드 탄생을 목표로 추진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 CJ ENM이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을 맡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프로그램 음원 유통을 담당한다.

하츠웨이브는 오는 8일 첫 번째 미니앨범 ‘더 퍼스트 웨이브’(The First Wave)로 데뷔한다. 타이틀곡 ‘나인틴’(NINETEEN)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이른바 ‘유스 팝-록’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자유롭고 쾌활한 청춘의 서사를 녹였다.

하입 프린세스(사진=챕터아이)


◇하입 프린세스, 한일 연합 이색 힙합 걸그룹

힙합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한일 연합 걸그룹도 출사표를 낸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결성된 하입 프린세스다. 하입 프린세스는 기존 걸그룹과 달리 힙합 컬처를 기반으로 한 정체성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멤버 7명 중 코코, 리노, 니코가 일본인이고, YSY, 도이, 수진이 한국인이다. 유주는 한국과 일본 복수 국적자다.

하입 프린세스는 올 상반기 한일 동시 데뷔를 목표로 잡고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CJ ENM이 일본 광고 회사 하쿠호도와 함께 설립한 합작 레이블 챕터아이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해외 활동은 워너 뮤직 그룹이 지원한다. 글로벌 레이블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을 넘어 아시아 및 세계 시장까지 진출을 염두에 둔 구조다.

타이틀곡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프로듀싱을 맡는다. 개코는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으며, 그의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공동 매니지먼트사로 하입 프린세스의 성장을 돕는다.

이처럼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뷔조는 장르와 구성, 국적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존 공식을 벗어나고 있다. 그간 유사한 포맷과 콘셉트가 반복되며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다국적 구성과 장르 확장을 통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실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새로운 조합과 콘셉트가 초기 화제성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팬덤 구축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기존 아이돌 시스템과 다른 방식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 따라 향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K팝 프리미엄 시대에 편승해 구성원은 다국적으로 가면서 표지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붙이는 셈”이라며 “단기적 성과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향후 방송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같은 방식을 따라갈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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