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4·3 진실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 기록하는 일, 모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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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4·3 진실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 기록하는 일, 모두의 사명"

아주경제 2026-04-03 13:5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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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4·3의 진실을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역사적 사명"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서 "국민주권정부는 4·3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 여러분의 명예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봄을 반기는 꽃이 제주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러나 제주도민의 마음에 봄은 아직 먼 것 같다"며 "내 가족이자 이웃이었던 3만여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7년 7개월의 비극 속에서도, 오랜 시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제주도민의 가슴 깊이 동백꽃 같은 붉은 피멍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4·3사건 특별법을 만든 김대중 정부, 정부 차원에서 첫 공식 사과를 드렸던 노무현 정부, 희생자 보상 근거를 법제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78년 전 참혹한 비극의 중심에는 불법계엄이 있었다"며 "2024년 12월 3일 불법 계엄의 망령이 되살아났을 때 제주도의회는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제주인들은 단호한 목소리로 계엄 반대를 외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4·3의 역사를 잊지 않은 제주도민이,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며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지난해 4·3 기록물 1만4000여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4·3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세계 주요 문학상들을 받은 점을 거론, "진실, 화해, 상생의 가치로 승화된 4·3 정신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희생자의 자녀로 인정받은 유족 4명을 거명하며 "깊은 위로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4·3의 역사를 끝까지 기억하고 기리고 되새기면서 평화와 인권 가치 위에 더 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나가겠다"며 "결코 제주 4·3과 작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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