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핵심광물·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첨단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하고 다수의 협정 개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에는 핵연료 공급망 협력, 핵심광물 확보, AI·반도체·양자 기술 공동 연구 등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이 포함됐다.
양국은 특히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 강도를 높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원전 기업 오라노 간 협력은 핵연료 주기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안정적인 연료 조달 기반 확보와 글로벌 원전 시장 공동 대응 기반 마련이 핵심이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인 EDF와의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이 추진된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과 프랑스의 정련 기술을 결합해 전략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도모하고, 지질조사와 인력 양성 등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포함됐다.
첨단 기술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양국은 AI·반도체·양자 기술을 중심으로 정부 간 정책 교류와 공동 연구, 산업·학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연계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청년 교류 확대를 위해 워킹홀리데이 연령 상한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높였고, 군사비밀정보 보호 협정을 개정해 방위 협력의 제도적 기반도 보완했다. 문화유산 협력, 보훈 교류, 어학 교육 프로그램 등 인문·사회 분야 협력도 병행 추진된다.
양국 정상은 공동 발표를 통해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경제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고, 해상 수송로 안전 확보와 국제 공급망 안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