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투자 64.1억달러 '역대 2위'…도착액은 71.4억달러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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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인투자 64.1억달러 '역대 2위'…도착액은 71.4억달러로 사상 최대

포인트경제 2026-04-03 13:18:16 신고

3줄요약

신고액 64.1억달러로 전년비 0.1% 증가…도착액은 82.9% 급증
금융·보험·정보통신 등 서비스업 견인…M&A형 투자 53.4% 늘어
미국 투자 10억달러 돌파…일본·중국은 전년 대비 감소세

[포인트경제] 글로벌 투자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실제로 투자가 이행된 금액인 도착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외국인직접투자가 공장 신설보다 기존 자산 매입과 서비스업 중심의 M&A 방식으로 재편되면서 실물 투자 및 고용 위축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AI이미지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AI이미지

산업통상부는 3일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4.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실적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투자 도착액은 전년 대비 82.9% 급증한 71.4억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한국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가 확인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서비스업 투자 신고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43.3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보험(26.2억달러), 유통(5.7억달러), 정보통신(2.4억달러) 분야가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은 전기·전자와 기계장비 부문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47.6% 감소한 12.4억달러에 그쳤다. 다만 화공(4억달러)과 비금속광물(1.8억달러) 분야는 투자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세 동향. 1분기 누적 신고금액과 도착금액 /산업통상부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세 동향. 1분기 누적 신고금액과 도착금액 /산업통상부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가 정보통신과 화공,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20.9% 증가하며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의약과 금융 분야 투자가 줄어들며 전년 대비 4.1% 감소한 14.3억달러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으로부터의 투자 신고액은 각각 3.5억달러와 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1%, 19.4%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을 새로 짓는 그린필드 투자가 37.4억달러로 전년 대비 19.8% 감소했으나, 기업 인수합병(M&A)형 투자는 53.4% 증가한 26.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산업통상부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투자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지역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를 통해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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