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울 또 환매 요청…전쟁보다 무서운 사모대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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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울 또 환매 요청…전쟁보다 무서운 사모대출 공포

데일리임팩트 2026-04-03 11:0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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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루아울캐피털 엑스(X)


미국 사모대출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 블루아울캐피털이 대규모 환매 요청에 직면하며 출금 제한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블루아울캐피털은 1분기 동안 총 54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환매 요청이 몰리자 펀드 정관에 따라 분기별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 회사 측은 주주 서한을 통해 대표 펀드인 ‘블루아울 크레딧 인컴(OCIC·360억 달러)’에서 발행 주식의 22%, 기술 특화 펀드 OTIC에서 41%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CIC는 약 9억8800만달러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8억72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유출 규모는 1억16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블루아울은 OCIC가 향후 지급금을 충당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113억달러의 현금, 신용 한도 및 쉽게 매각할 수 있는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가 기업에 직접 자금을 빌려주는 구조로,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주요 차입자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부도 위험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특성을 지닌다. 최근 몇몇 기업의 채무불이행 사례가 발생하면서 고수익을 기대했던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 회수가 이어지는 배경이다.


대규모 환매는 운용자산(AUM) 감소와 수수료 수익 축소로 직결돼 자산운용사 가치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실제 블루아울 주가는 이날 1.60%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낙폭은 40%를 넘어섰다. 주요 경영진 상당수가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구조인 만큼, 주가 하락은 추가 담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시장 불안은 거시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01(k) 퇴직연금에 사모대출 편입을 추진하려는 가운데 논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블루아울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6년1분기 사모채권 업계 전반에 걸쳐 입찰 활동이 증가했는데, 이는 동종 업계의 입찰 결과 발표 이후 해당 자산군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고조된 시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 투자자들은 지난 분기에 약 5%의 자금 인출을 요청한 바 있다.


사모채권 펀드 운용사이에서 대응도 엇갈린다. 블랙스톤, 클리프워터 등 일부 운용사는 환매 비율을 7~8%까지 확대하며 투자자 불안 진화에 나선 반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블랙록 등은 약관상 한도인 5%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일부 헤지펀드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 사바 캐피털을 이끄는 보아즈 와인스타인은 블루아울 펀드 지분을 순자산가치 대비 65~80% 수준에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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