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중장비 차가 인파를 향해 돌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이 치안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3일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인리 베이징시 당서기는 지난 1일 회의에서 "사회 치안 업무를 철저히 하고 폭력·테러 행위를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며 "도시의 안전과 안정적 운영, 사회 전반의 조화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서기는 이어 "각 부문이 책임을 강화해 화재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시 안전의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며 대형 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발언은 중국의 청명절 연휴(4∼6일)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과 화재 방지 등 전반적인 안전 대책을 주문하는 것이지만, 최근 발생한 중장비 차의 주민 돌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베이징 외곽 한 전통시장에 한 남성이 중장비 차를 몰고 주민들 사이로 돌진했다.
온라인 영상과 사진에는 중장비 차가 시장에서 장을 보던 인파 속으로 갑자기 진입해 좌우로 움직이며 상점과 사람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했으며 운전자는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도일보는 이 사건으로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와 관련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 영상과 정보는 중국 내 인터넷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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