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이 과거 메이슨 그린우드 옹호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 시절 그린우드에 대해 했던 발언으로 인해 팬들의 반발에 직면한 뒤 입장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이 결단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이별하기로 한 것.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할 새로운 사령탑을 찾던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미래를 맡겼다.
다만 토트넘 팬들의 반발이 크다.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 부임 시절 그린우드를 옹호했기 때문.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강간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기소가 취하됐으나 강력한 반발 때문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후 헤타페를 거쳐 현재 마르세유에서 뛰고 있다.
당시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그 일로 큰 대가를 치렀다”라며 “난 그의 삶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슬프다. 난 잉글랜드에서 묘사된 사람과 완전히 다른 사람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성차별과 여성혐오 근절을 목표로 하는 ‘Women of the Lane’은 “판단력과 리더십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라며 “이건 토트넘이 해야 할 선임이 아니다”라며 반대했다.
관중석에서 배너를 조직하는 ‘THFC Flags’도 “토트넘은 포용적이고, 지지적이며, 안전한 구단이라는 걸 자부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데 제르비 감독 영입 추진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더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첫 인터뷰에서 “이 문제로 누구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라며 “난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더 넓게는 어떤 사람에 대한 폭력 문제를 축소하려 한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난 내 삶에서 항상 더 취약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난 항상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편에 서기 위해 싸워왔다. 날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경기에서 이기거나 트로피를 얻기 위해 타협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 문제로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난 딸이 있다. 이런 문제들에 매우 민감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날 더 잘 알게 되고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하려고 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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