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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해당 통화 내용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지만, 경찰이 접근하는 순간 우즈가 전화를 끊으며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확인됐다”며 “그가 언급한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도보했다. 우즈는 현재 트럼프의 전 며느리인 버네사 트럼프와 교제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우즈가 체포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가 매우 안타깝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주 가까운 친구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백악관은 사고 이후 트럼프가 실제로 우즈와 통화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즈가 음주 측정 테스트에 실패한 뒤 수갑이 채워지자 풀린 눈으로 놀란 듯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또한 순찰차 뒷좌석 영상에서는 약 15분간 이동하는 동안 딸꾹질과 하품을 반복하고, 졸음에 빠지는 장면이 확인됐다.
우즈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라디오 채널을 바꾸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차량인 랜드로버는 과속 상태에서 트럭 후미를 들이받은 뒤 주택가 도로에서 옆으로 전복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체포 전 잔디밭에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우즈는 경찰관에게 “휴대전화를 내려다본 순간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정상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보이며, 알 수 없는 물질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한다”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에 우즈는 “제가 체포되는 건가요?”라고 되물었고,경찰은 “그렇다”고 답했다.
수갑을 채운 뒤 경찰은 우즈의 주머니를 수색해 흰색 알약 두 개를 발견했다. 이에 우즈는 진통제 ‘노르코(Norco)’라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우즈는 술은 마시지 않았으며, 당일 몇 가지 약을 복용했다구 진술했다. 다만 일부 약물에 대한 설명은 영상에서 음소거 처리됐다.
보안관 사무소 내 ‘DUI 검사실’로 이동한 뒤에도 우즈는 “나는 취하지 않았다. 처방약을 복용한 상태”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고서에 기록됐다.
1975년생인 우즈는 1일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같은 날 밤 “치료를 받고 건강 회복에집중하기 위해 무기한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즈는 호흡 측정기 검사에서는 음주 반응이 나오지않았지만, 소변 검사는 거부했다. 플로리다주 법에 따르면 호흡·혈액·소변 검사를 거부할 경우 초범이라도 경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현장 테스트 당시 경찰은 우즈가 절뚝거리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오른쪽 무릎에는 압박용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허리 수술 7회, 오른쪽 다리 수술 20회 이상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보행 중 발목이 굳는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딸꾹질을 하며 고개를 계속 움직였고, 경찰이 여러 차례 고개를 고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경찰 보고서에는 우즈의 상태와 테스트 수행 결과를 종합할 때 정상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골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7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흑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고, 이후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골프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에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2021년 로스앤젤레스(LA)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절단까지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4년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지난해10월 허리 수술 이후 복귀를 준비해왔다. 마스터스에서는 통산 5차례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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