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토트넘 부임하자마자 사과... "폭력 가볍게 여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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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토트넘 부임하자마자 사과... "폭력 가볍게 여기지 않아"

이데일리 2026-04-03 08:5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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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이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사진=AFPBB NEWS


데 제르비 감독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이나 타인에 대한 폭력을 결코 가볍게 여기려던 의도가 아니었다”며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프랑스)를 이끌 때 과거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하며 옹호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그린우드를 향해 “좋은 청년이고 발생한 일에 대해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의 발언 당시에도 비판 여론이 있었고, 이번 토트넘 선임 과정에서도 일부 팬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난 항상 보호가 필요한 이들의 편에 서 왔고 위험에 처한 이들을 위해 싸워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딸을 가진 입장에서 이런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며 “시간이 지나면 팬들도 나를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특정 입장을 취하려던 게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 사진=AFPBB NEW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 출신인 그린우드는 18세이던 2019년 프로 무대로 데뷔한 뒤 세계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기대받았다. 강력한 슈팅력과 뛰어난 속도를 앞세워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22년 1월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린우드에게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그해 10월 그린우드는 성폭행 미수 및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2023년 2월 검찰이 유죄 입증이 어렵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맨유는 법적 문제가 사라진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여론의 거센 반대에 막혔다. 맨유 복귀가 무산된 그린우드는 헤타페(스페인)를 거쳐 마르세유에서 뛰고 있다.

한편, 강등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1일 데 제르비 감독에게 급히 지휘봉을 맡겼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으로 시작해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사령탑이다.

현재 토트넘(승점 30)은 7경기를 남겨두고 7승 9무 15패로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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