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성호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가 끝난 뒤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잠실=박정현 기자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설레는 마음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
천성호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천성호의 활약으로 2025시즌 첫 연승을 수확했다.
천성호는 올 시즌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고 있다. 이날은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문보경(26)을 대신해 라인업에 이름 올렸다. 올해 첫 선발출전이다.
LG 천성호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서 2회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천성호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라운드서 결과를 만들었다. LG가 0-1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1·3루서 KIA 선발투수 김태형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말 1사 1·2루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4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이 2루수 땅볼을 쳐 2-1로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천성호는 KIA전이 끝난 뒤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연습할 때 타격감이 좋았다. 좋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나쁜 공을 잘 골라내며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천성호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서 이닝 종료 이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염경엽 LG 감독(58)은 천성호에 대해 “쉽게 죽지 않는 타자”라고 칭찬했다. 콘택트 능력이 좋아 어느 위치서든 타선에 보탬이 된다는 뜻이었다. 천성호는 “나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타자지만, 원하는 공이 오지 않아 볼넷 출루가 많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지난해보다는 타석서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매 타석에 들어선다”고 얘기했다.
LG는 확실한 주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부상 선수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복귀해 완전체가 구성되면, 천성호는 다시 더그아웃서 출전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그는 출전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려는 마음으로 오늘도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다.
“(문)보경이가 부상서 회복하면, 내가 해야 할 역할들로 돌아가야 한다. 이전과 똑같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천성호는 “유틸리티 수비상 욕심은 없다. 팀이 우승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조언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할 뜻을 밝혔다.
LG 천성호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서 2회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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