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가장 큰 다리 무너져…더 늦기 전 합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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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가장 큰 다리 무너져…더 늦기 전 합의하라"

이데일리 2026-04-03 07:4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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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의 가장 큰 다리를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을 향해 더 늦기 전에 미국과 합의하라고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가장 큰 다리를 무너뜨렸다는 글과 함께 공격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사진=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내렸다. 다시는 사용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며 이제는 너무 늦기 전에 이란이 합의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함께 올린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대형 교량이 검은 연기를 내며 붕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란 반관영 통신사 파르스통신은 테헤란과 인근 도시 카라즈를 잇는 B1 다리에 대한 공격으로 8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 국영 방송 IRIB는 약 1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공습이 있었으며, 두 번째 공격은 구조대가 부상자를 돕고 있는 도중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다리 폭파 작전은 미군이 단독으로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공격에 자신들은 관여하지 않았으며, 이 다리는 미국의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2~3주간 대대적으로 타격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 놓을 것”이며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발전소와 기타 기반시설도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군 관계자가 “미군이 해당 다리를 타격했으며, 이를 통해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전력을 위한 군수 보급 경로로 계획된 시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반관영 통신사인 메흐르통신은 해당 다리가 군수 보급로로 사용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메흐르는 “B1 다리는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특정 인프라가 군사적으로 사용되거나 군사 작전에 기여하는 경우, 해당 시설이 합법적이고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개별 사안에 따라 달라진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 다리가 일반에 개방된 상태였는지, 사상자는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인지 인근 주민들인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새해 명절인 노루즈 마지막 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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