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왼쪽)이 5월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굽네 로드FC 077’서 조준건을 상대로 2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사진제공|로드FC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24·TEAM AOM)이 2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이정현은 5월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릴 ‘굽네 로드FC 077’서 조준건(20·THE GYM LAB)을 상대로 플라이급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3월 고동혁(29·스트롱MMA)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어 역대 최연소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9월에는 편예준(19·로드FC 군산)을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020년 로드FC에 데뷔한 이정현은 펀치와 카프킥 등 타격 재능을 앞세워 12전승을 기록 중이다.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그는 해외 무대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일본의 격투기 단체 라이진FF에 출전한 그는 아라이 조를 3라운드 만에 스탠딩 TKO로 제압했다. 아라이는 또 다른 단체 슈토서 사상 최초로 두 체급(스트로급·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실력자다.
도전자 조준건은 지난해 12월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 로드FC 075’서 정재복을 꺾은 뒤 이정현을 향해 도발했다. 그는 “가짜 챔피언”이라는 말로 자극했다. 당시 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이정현은 케이지에 뛰어 올라 조준건과 몸싸움을 벌였다. 조준건은 라이진FF서 승리한 이정현을 본 뒤 “물주먹”이라며 계속 신경을 건드렸다.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왼쪽)이 지난해 12월 장충체육관서 열릴 ‘굽네 로드FC 075’서 자신을 도발한 조준건과 몸싸움을 벌였다. 사진제공|로드FC
장외 설전도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조)준건이는 도전자의 자격이 없지만 파이트 머니 등 조건이 맞으면 경기를 치르겠다”고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어 “내 주먹을 안 맞아봐 ‘물주먹’이라고 하는 것 같다. 도전을 받아준 셈이니 내게 고마워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조준건은 “물주먹에 맞아 쓰러질 일은 절대 없다. 내가 진짜 챔피언이 돼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굽네 로드FC 077’서는 이정현과 조준건의 맞대결과 더불어 아톰급 타이틀전도 펼쳐진다. 잠정 챔피언 박정은(30·스트롱MMA)이 박서영(23·로드FC 군산)의 도전을 받아들인다. 이들 2명도 지난달 15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굽네 로드FC 076’서 신경전을 벌이며 맞대결의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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