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의 ‘아름다운 이별’ 뒤에는 스티븐 제라드의 조언이 있었다.
살라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를 할 때가 왔다. 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이 클럽, 이 도시, 이 사람들이 내 삶의 일부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히며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어 “리버풀은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다. 열정이고, 역사이며, 정신이다. 우리는 함께 승리를 축하했고 가장 중요한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도 함께 싸웠다. 리버풀은 항상 나의 집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기복 있는 모습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감독 아르네 슬롯을 향해 “버려졌다(희생양이 됐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공개적으로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부진 속에 벤치로 밀려난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제라드의 조언이 있었다. 제라드는 팟캐스트 ‘더 오버랩’을 통해 “그 인터뷰 즈음에 그와 대화를 나눴다. ‘지금처럼 행동하고 좋지 않은 모습으로 떠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연락했다. 가끔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이지만, 그에게 조언할 기회가 있었다. 그에게 ‘넌 8~9년 동안 이곳에 있었고, 여기서 왕 같은 존재였으며, 큰 유산을 남겼다. 그러니 너답게, 올바른 방식으로 떠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당시 상황 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팀에서 들락날락했고, 많이 속상해했다. 만약 1월에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났다면 아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이적 결정에 대해서도 제라드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혀 놀랍지 않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과 분명히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그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드러났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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