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3-25 25-20 15-1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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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정상 등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달성한 확률은 75%에 이른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를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저시킨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부터 줄곧 리드를 지켰다.
정지석과 마쏘, 임동혁의 ‘삼각편대’가 고르게 불을 뿜으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성공률이 42.10%에 그칠 정도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레오와 함께 신호진의 폭발적인 공격이 살아났다. 1세트 10개나 됐던 범실도 2세트는 4개로 줄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터졌던 마쏘의 속공이 2세트에선 사라졌다. 입동혁이 2세트에서만 6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힘이부쳤다.
현대캐피탈은 내친김에 3세트까지 따냈다. 신호진, 허수봉 등 토종공격수들이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의 속공도 살아났다. 대한항공도 임동혁의 고공강타와 마쏘의 속공으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22-23, 1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정한용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대한항공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반격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브 리시브가 뒷받침되면서 마쏘의 속공도 다시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마쏘의 속공을 알고도 막지 못했디. 임동혁, 정지석의 공격도 살아나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쏘의 다이렉트 킬과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7-4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12-11로 다시 쫓겼지만 임동혁의 후위공격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대한항공은 13-11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공격 아웃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마쏘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아포짓 공격수로 나선 임동혁은 양 팀 최다인 22득점에 공격성공률 54.05%를 기록,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후위공격으로만 14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쏘도 타점 높은 속공으로 18점을 올럈다. 정지석(15점), 정한용(10점)도 제 몫을 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은 61%나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0점에 블로킹 3개, 서브득점 3개, 후위공격 5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음에도 공격성공률이 42.42%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허수봉, 신호진도 14점, 1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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