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클란 웰스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라클란 웰스(29)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호투로 LG 트윈스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했다.
웰스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안타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의 QS를 기록하며 2-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웰스는 KBO리그서 치르는 데뷔전마다 KIA를 만났다. 그는 2025시즌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지난해 6월 25일 KIA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3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웰스는 올해는 LG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체결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다시 만난 KIA를 상대로 QS 호투를 펼치며 설욕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거둔 첫 번째 승리이자 LG가 수확한 올 시즌 첫 선발승이다.
LG 라클란 웰스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웰스는 1회초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2회초에는 2사 2루서 박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S)존 한가운데 몰리는 공이 나오며 많은 안타를 내줬다.
웰스는 경기 중반부터 서서히 안정감을 찾았다. 4회초 1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호주 야구대표팀 동료인 제리드 데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데일의 타구를 잡은 오스틴 딘이 홈으로 쇄도하던 김선빈을 저지하며 웰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LG 타선도 웰스를 지원했다.
천성호는 LG가 0-1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1·3루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1사 만루서는 구본혁이 2루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웰스는 타선의 득점 지원 이후 궤도에 올랐다. 5,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챙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웰스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현식~우강훈(이상 1이닝 무실점)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9회초 등판한 유영찬(1이닝 무실점)은 볼넷 2개로 1사 1·2루에 몰렸지만, 한준수와 박민을 좌익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웰스는 LG의 임시 5선발을 맡고 있다.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는 불펜투수로 나설 계획이었지만, 선발투수 손주영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웰스가 이날처럼 선발진에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면, LG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나타낼 수 있다.
LG 라클란 웰스가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이닝을 끝낸 뒤 심판에게 이물질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