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N] 전통 원형과 현재성 만남… K-관광 3천만 시대 이끌 ‘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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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N] 전통 원형과 현재성 만남… K-관광 3천만 시대 이끌 ‘광대’

뉴스컬처 2026-04-02 20:5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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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예술단 '광대'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광대'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뉴스컬처 이상완 기자] 전통연희극 '광대'는 1902년 협률사에서 올린 근대식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삼았다. 새 무대로 다시 빚었다. 협률사는 국립정동극장의 뿌리로 꼽히는 공간이다. 당시 남사당놀이, 무동놀이, 탈춤, 줄타기와 초기 창극 형식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한국 공연사의 한 장면으로 읽힌다. 전통춤과 소리, 풍물, 버나를 한데 엮어 옛 극장의 신명을 관객 앞에 불러낸다.

작품의 여정도 눈길을 끈다. 2024년 11월 '소춘대유희'라는 이름으로 4회 쇼케이스를 치렀다. 지난해는 '광대'라는 이름 아래 30회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해외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무대와 대구, 동해, 진도, 대전, 진주 투어도 거쳤다. 여러 무대에서 쌓은 호흡을 바탕으로 올해 공연 횟수를 50회까지 늘렸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자리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작품의 서사는 리허설 도중 맞닥뜨린 뜻밖의 정전에서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과 예술단장 순백이 1902년 협률사 무대를 복원한 '2026 소춘대유희'를 준비하던 순간 이유를 알 수 없는 정전이 일어난다. 공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리허설이 멈춘 뒤 낯선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무너진 시공의 틈 사이로 백년의 시간과 백년광대가 밀려든다. 당황한 순백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까지 모습을 드러난다. 무대는 복원 공연의 틀을 벗어나 과거와 현재가 뒤엉키는 기묘한 유희의 장으로 바뀐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광대' 공연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광대' 공연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출연진도 관심을 모은다. 단장 순백 역에는 이상화·박인혜·강현영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순백’으로 재치와 재주를 뽐냈던 소리꾼 이상화는 한층 깊어진 표현과 노련한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 등 판소리를 도구로 세상과 소통 중인 창작자이자 소리꾼 박인혜가 참여한다. 새롭게 예술단에 합류한 젊은 소리꾼 단원 강현영은 열정 가득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아이 역은 고채희·최이정·서이은이 맡는다. 고채희는 KBS 국악신동발굴프로젝트 ‘악동’ TOP5에 올랐다. 서이은은 제25회 박동진명창·명고대회 판소리 부문 초등 저학년부 장원을 한 유망한 신예다. 최이정은 제42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리꾼이다. 

'광대'는 K-관광 3천만 시대를 겨냥한 전통 공연 콘텐츠다. 국내외 관객과 더 넓게 만난다는 기획 의도가 분명하다. 국립정동극장은 전통예술의 감동을 나누고, 기초예술 확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광대'는 전통예술의 원형과 현재성을 함께 비춰줄 공연이다.

뉴스컬처 이상완 bolante484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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