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쿠바로 보낼 예정인 두 번째 유조선에 원유를 선적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치빌레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날 카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쿠바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치빌레프 장관은 "어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큰 회의가 열렸고, 쿠바 대표단이 도착했다"고 언급하며 양국이 석유 지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30일 원유 10만t(톤)을 실은 러시아 유조선 아나톨리콜로드킨호가 쿠바 아바나 인근 마탄사스에 입항한 바 있다.
당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쿠바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측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이 사안이 사전에 제기됐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사전에 원유 공급 방침을 미국에 통보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쿠바는 미국의 봉쇄 강화로 석유와 가스의 공급이 끊겨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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