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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한 멜론빵을 구매한 고객들이 ‘냄새가 너무 이상하다’는 후기를 쏟아냈다. 업체 공식 홈페이지에도 빵 환불·교환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달 23일부터 올라왔다. 대부분 ‘인분 냄새’, ‘하수구 냄새’ 등 역한 냄새가 난다는 공통된 반응이었다.
업체가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결과 제조 과정에서 멜론향 대신 두리안향 첨가물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두리안은 달콤하지만 악취가 심해 ‘천상의 맛 지옥의 냄새’로 불리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열대 과일이다. 특유의 악취 때문에 일부 호텔이나 공공 교통수단, 비행기에서 반입을 금지할 정도다. 썩은 고기와 비슷한 강한 냄새, 양파 썩은 냄새나 하수구 냄새에 비유된다.
업체는 31일 멜론향 원료가 향료업체의 오표기로 두리안 향료로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두리안 향료는 멜론 계열향을 기반으로 특정 발효취가 더해진 특성이 있어 원료 식별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일부 빵을 섭취한 구매자들 중에서는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후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잘못 배합된 향료를 사용해 제품 향에 문제가 있었을 뿐 정상적인 식품원료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관련 상품은 시중에 약 2만개가 풀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는 전량 반품 완료됐고 정상 제품이 유통 중이라고 한다.
업체는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료 입고 시 이중 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검수 기준을 강화하는 등 품질 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할 것”이라며 “협력업체 관리 기준을 재정비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끝까지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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