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함경도와 경기도, 강원도를 그린 지도다. 원래 팔도도별도가 함께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이들 지도와 경상도 지도만 전해 온다. 이 지도의 내용과 시기적 지명 변화는 1770년 신경준의 주도로 만든 20리 방안의 군현 지도와 거의 동일하며 색감이 아주 화려하다. 영조의 명을 받은 신경준은 1770년 군현도(열읍도·列邑圖), 도별도(팔도도·八道圖), 전도를 모두 만들었다는 기록을 남겼는데 열읍도 계통은 많이 발견됐지만 팔도도와 전도는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1770년 신경준의 주도로 만든 팔도도 계통의 원본이거나 최소한 원본에 아주 가깝게 필사한 지도라고 판단된다. 정확성 위주의 조선지도 변천사를 이해하는데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는데 정상기에서 촉발된 정확한 지도 제작의 흐름이 정철조로 이어진다. 신경준의 지도는 앞의 2개 지도 계통보다 훨씬 큰 초대형 지도이며 김정호의 청구도가 나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지도학적 의의와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 양호한 보관 상태, 현재까지 동일 계통의 지도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희소성 등을 고려할 때 매우 가치가 높은 지도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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