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미국 연방상원 의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군사비 증액뿐 아니라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최소한 한반도 인근에서 우리 자체적으로 동북아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진행된 의원단 접견에서 "한반도 방위는 우리 힘으로, 자력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공화당 톰 틸리스 의원과 존 커티스 의원, 민주당 진 섀힌 의원과 재키 로젠 의원이 참석했고,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도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정계에서도 관심이 높겠지만,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내의 문제가 아닌 동북아를 포함한 전세계적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려면 북미 간 대화(가 있어야 하고), 일정한 성과를 내려면 우리가 조정자 역할을 잘 해야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부탁하고 한국 정부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일 오전 국방부에서 미 상원의원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접견에는 미국 민주당의 진 섀힌·재클린 로젠 의원과 공화당의 토마스 틸리스·존 커티스 의원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를 요청하고, 조선·MRO(함정 유지·보수·정비)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해양력 강화에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이날 방한 중인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하원의원단을 접견했다.
접견에는 공화당의 팻 해리건, 라이언 징키, 민주당의 아미 베라, 마크 포칸, 매리 스캔런, 질 토쿠다 등 미 하원의원 6명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우리 정부와 군의 노력을 설명하며 전작권 전환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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