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제공|KOVO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2시즌 만의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에 도전하고, 2위 현대캐피탈은 2시즌 연속 챔프전 정상을 노린다.
1차전은 굉장히 중요하다. 역대 V리그 남자부 챔프 1차전 승자의 우승 확률은 75%(20번 중 15회)에 달하고 기선 제압의 측면도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모두 역대 챔프전 최다 우승 1위(8회) 삼성화재에 이은 공동 2위(5회)에 올라있다.
양 팀은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챔프전서 5차례 연속 격돌했고, 현대캐피탈이 3회 정상을 밟았다. 이번 시즌 전적도 3승씩 나눠가진 전통의 라이벌이다. 승리 의지가 활활 타오를 수 밖에 없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라와 체력적 부담이 있다. 우리카드와 2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1, 2세트를 내준 뒤 리버스스윕 역전승을 거뒀다. 결전을 앞둔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PO 시스템 자체가 쉽지 않다. 멘탈, 단단한 조직력이 좋아졌다. 체력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팀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포스트시즌(PS)를 앞두고 정규리그를 책임진 카일 러셀과 계약을 해지한 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호세 마쏘에 대해선 “(상대의) 변화는 익숙하다. 베스트7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많이 대비했다. 우리가 더 중요하다. 사이드아웃을 잘 활용해야 하고,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우리가 준비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PO 기간 기복을 보인 세터 황승빈에 대해선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누구나 어려움은 있는 법이다. 이준혁이 잘 대체해줬고 황승빈도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본인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스스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역시나 마쏘에 대한 질문을 가장 먼저 받은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체력적으로 좋은 상태로 합류했다. 팀에 잘 녹아들었다. 미들블로커(센터)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될 것”이라고 복안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동혁의 경기력을 보면서 포지션 변화를 주겠으나 현재 팀 미들블로커 진영에 조금 부상이 있다. 시리즈가 길어질 수 있다보니 더 큰 상황을 막기 위해 포지션을 결정했다. 우린 특정 선수만으로 풀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우리카드전에 대한 감상도 잊지 않았다. 조토 감독은 “예상대로 정말 치열하게 전개됐다. 그래도 정규리그 1, 2위가 챔프전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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