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페인 여성 안락사 문제 조사"…스페인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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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페인 여성 안락사 문제 조사"…스페인 '발끈'

연합뉴스 2026-04-02 17:5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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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놓고 갈등…스페인 장관 "트럼프 참견 말라"

스페인 의회 앞 안락사 반대 시위대 스페인 의회 앞 안락사 반대 시위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페인에서 논란이 됐던 25세 여성 안락사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지자 스페인이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교 전문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스페인 주재 대사관에 노엘리아 카스티요 안락사 문제를 조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를 스페인 정부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카스티요는 전 남자친구에게 성폭행당하고 나이트클럽에서 집단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 2022년 건물에서 투신했다가 하반신 마비가 됐고 이후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2024년 안락사를 카탈루냐 당국에 신청해 승인받았다. 스페인은 안락사 합법화 국가다.

카스티요의 아버지는 종교단체 지원을 받아 안락사 절차를 중단하도록 소송을 걸었다. 18개월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법원은 안락사를 최종 허용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문에 "카스티요가 국가 보살핌을 받는 동안 반복해서 성폭행당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사법 정의가 없었다는 의혹에 깊이 우려한다"고 적었다.

또한 "우리는 카스티요 씨가 마지막 순간에 안락사 시행에 주저함을 표시했지만 이런 징후가 무시됐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특히 정신질환 및 말기 외 고통과 관련된 사례에 대한 스페인의 안락사 법 적용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도 썼다.

이에 스페인에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장관은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에서 매년 보험 없이 수천 명이 사망하고 트럼프는 가자지구와 이란 사이에서 인권 침해를 지원하고 수행한다"며 "참견은 그만두라"고 꼬집었다.

가르시아 장관은 "스페인은 견고한 보건체계를 갖춘 진지한 나라"라며 "법적 규제를 받고 임상 위원회가 평가하며 법원이 승인하는 존엄한 죽음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돌보는 틀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살바도르 이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도 엑스에 "우리는 우리 의료체계 종사자들을 악의적 공격으로부터 전폭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범적인 법적 체계를 적용한, 존엄한 죽음을 맞을 권리를 옹호한다"고 썼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스페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증액 등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최근에는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에 가장 적극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으며 이란전에서 미 군용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도 전면 불허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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