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등대처럼 천안교육의 방향성을 올곧게 제시하겠다”
‘경청’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며 보낸 지난 1년
천안교육의 사각지대를 찾아 봉사, 헌신
초·중등교육법 제31조 제1항에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위원은 국가공무원 결격사유 등으로 자격을 잃을 수 있어 오랫동안 위원의 자격을 유지한다는 건 평소의 품행이 올바르다는 평가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윤종대 회장은 두 아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내내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학교 발전을 위해 힘써 온 대표적인 지역 인사다. 천안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이하 천안시학운협)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와 인터뷰하며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의 마음으로 시작한 학교운영위원회
천안교육 발전을 위해 천안시학운협 활동을 소개하고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터뷰에 윤종대 회장은 공감했지만, 사업하랴 천안시학운협 활동하랴 바쁜 그에게 인터뷰 시간을 받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기꺼이 시간을 내준 그와 천안교육의 오늘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그는 인터뷰 첫 소절에 “저는 아들만 둘이 있는데 큰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인 2018년부터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운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2025년 천안시학운협 회장에 출마한 계기에 대해서 그는 “다년간 천안시학운협 활동을 했고, 천안시학운협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천안시학운협이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망망대해에서 선박에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등대처럼 아이들의 진로와 교육의 방향성을 올곧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덧붙여 “함께 활동했던 많은 운영위원장님의 같이 하겠다는 마음이 출사표를 내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 윤종대 회장은 “천안시학운협 수석부회장으로 다년간 활동하면서 회원님들의 말을 잘 ‘경청’하고 귀 기울여 들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배려’했던 부분을 높이 사주신 것 같습니다”라고 선출의 원동력을 소개했다. 아마도 오랫동안 묵묵하고 열심히 활동한 그를 봐온 사람들의 선택이지 않을까 기자는 생각해 본다. 그렇게 당선되고 바로 눈코 뜰 새 없는 활동이 시작됐다고 윤종대 회장은 술회했다.
다양한 교육 현안에 관심 두고 적극적 행보
2025년 4월 28일 당선 후 약 1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5월 23일 발대식을 하며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그는 새로운 천안시학운협의 활동을 알렸다. 윤종대 회장은 당선 후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집중 활동을 벌였는데, 첫째, 학교 폭력과 자살 위험성 확인 및 대처 방안 모색, 둘째, 학생 진로 관련 관심과 취업 연계 노력, 셋째, 장애 학생의 어려운 점과 개선해야 할 점 확인 넷째, 사립유치원 처우 개선 관련 논의 다섯째, 급식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관련 논의 여섯째, 질 높은 학교급식을 위한 개선 방안 일곱째, 지역 내 봉사 단체인 천안지역 국제라이온스클럽(천안지역위원장 김성호), 천안 청소년 사랑 모임(회장 김현숙)과 협력하여 봉사 활동 전개 여덟째, 체육 특기 학생들 챙김이다. 그는 특히 역도(장애 학생) 종목과 펜싱(일반학생) 종목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오상욱 펜싱선수의 가족과 친분이 있어서 오상욱 선수의 성장 과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으며, 현재는 세계적인 펜싱선수로 성장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천안시학운협 회장에 당선된 후 천안시 학교 중에 펜싱부가 있는 학교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열심히 훈련하는 학생들이 잘 성장해서 꼭 오상욱 선수 같은 선수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Wee 클래스, Wee센터 등을 활용해 위험에 처한 학생들 도움받았으면
학교 폭력과 자살 예방 관련해서는 천안시교육지원청, 천안서북경찰서, 천안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들과 두정중학교 등에서 캠페인을 벌였으며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매체가 매개체가 되어 갈등이 심화(확산과 증폭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구조)되는 추세며, 학우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동시에 학교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고, 또한 과중한 학업, 약물 중독, 온라인 도박, 온라인 게임 등으로 힘든 상황에 부닥친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하는 학생이 증가 추세입니다.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마음심리치료센터 등과 연계하여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입니다. 시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Wee 클래스, Wee센터를 널리 홍보하여 위험에 처한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특수학교 추가 신설 필요성 강조
특히, 윤종대 회장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두고 활동했다. 이미 자신이 다니는 종교 단체에서 장애 학생들을 돌보는 교사로 활동하는 그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언제든지 주저 말고 자신을 찾아오라고 항상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의 특수학교인 나사렛새꿈학교, 인애학교 등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복지와 교육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교육청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특수학교에 다녀야 하는 학생이 특수학교 대기 학생이 많아서 못 들어가는 실정이며, 특수학교가 부족하여(천안지역에 3개소) 때에 따라서는 등교 시간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부모님 개인차에 산소통을 싣고 등하교한다는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특수학교에 방문해 보니, 듣던 내용보다 훨씬 더 애로가 많았으며 생사를 오가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으며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더 많은 특수학교가 신설되고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해서 많은 학생이 마음 편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는 학령인구가 줄면서 덩달아 위기에 처한 사립유치원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두고 활동했다고 밝혔다. “천안에는 사립유치원이 절대적으로 많은데, 출산율 저하로 입학생이 줄면서 겪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님들의 고충을 전달하고자 천안시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황나영)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천안시교육청 담당자, 천안시학운협 임원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그의 활동에 감동한 원장님들은 다시 유아교육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거의 매일 천안시학운협 일이 있다 느낄 정도로 윤종대 회장 바쁜 일정을 소화했고, 질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거두며,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조달청 등록 혁신제품 생산하는 고무 제품 전문 회사 ㈜동일인더스트리
윤종대 회장은 16년간 산업용 고무 제품 전문 기업에 근무 후 2015년 ㈜동일인더스트리를 창업했다. 그는 “회사는 고무를 주재료로 다양한 고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다수의 특허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허 제품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DRUM SHOE PAD(특허), 제설용 고무 삽날(특허, 혁신제품 인증), POWER DRIVE PULLEY(특허), 제설제 자동 파쇄 및 상차장비(특허,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 등 특허받은 제품은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지자체와 민간 업체에 다년간 납품 중입니다” 근 10년간 윤 회장은 회사를 조달청 등록과 혁신 제품 생산 등의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수출에 성공하며 수출의 물꼬도 트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가 더 기대된다. 회사를 챙길 겨를도 없이 바빴을 그에게 혹시 회사 매출이 줄지 않았는지 물었는데, 오히려 수출로 인해 매출이 성장세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사업은 물론 사회적 환원과 봉사에도 힘쓸 수 있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부럽다. 자신의 희생으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그는 또 다른 봉사로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도 노력할 심산이다.
소외되는 위원 없이 따뜻하게 챙기는 리더십
리더로서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묻자 그는 리더십일 것도 없다며, 평상시 하던 대로 따뜻하게 말 한마디 건네고 챙겨주는 것이 별것 없는 자신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저는 수시로 SNS 통하여 운영위원장님들과 소통하였고, 매월 말경에 181명 전체 운영위원장님께 당월 주요 실행 내용과 다음 달 예상 실행 내용을 보내드려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문자 등을 받으신 많은 운영위원장님께서 고생 많으시다는 답장을 보내주셨고,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매번 전체 회원과 소통은 힘들지만, 임원님들과는 매월 1회 정기회의 및 봉사 활동의 장을 마련하여 소통하고 있습니다”
“참여가 봉사다”
‘참여가 봉사다’를 강조하며 윤종대 회장은 말만 앞서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임원 구성 시 회장님이라면 기꺼이 함께 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임원 구성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늘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임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무엇보다 모임을 기다리는 임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만나면 반갑고 소중한 정보들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소통이 잘되면, 참여율이 더 올라갑니다. 이런 적극적인 참여는 천안교육 발전에 좋은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너무나 소중한 학생들과 늘 학교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과 시도교육청 관계자님, 학부모를 대표하는 각 운영위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천안시학운협과 MOU를 체결하고 회의 장소 등을 제공해주시며 1년 동안 함께 해주신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님과 관계자분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5년 천안시학운협 운영을 마무리하며
“25년 천안시학운협을 시작하면서 회원님들과 늘 소통하며 “바르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자”라고 다짐했지만, 원칙에서 벗어나 초심을 잃은 적은 없었는지 뒤돌아봅니다. 봄소식을 전하는 집 근처 야산을 오르며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등산로 하나하나가, 위태롭게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작은 나무 하나가 저에게는 천안시학운협 활동을 뒤돌아보며 나의 나약함과 부족함은 없었는지, 천안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었는지를 일깨워주는 소중한 자연이었습니다.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그런 산행이었습니다”라며 윤 회장은 “천안시학운협 내에서 저와 생각의 차이로 상처받은 위원님이 없기를 바라며 25년 천안시학운협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회상해봅니다. 25년 천안시학운협은 잠시 후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어느 자리, 어느 위치에 있든지 누군가에게 진심이 담기고, 성의가 느껴질 수 있게 노력하고 힘을 보태는 삶을 영위하기를 희망해봅니다. 25년 한 해 동안 저와 함께 동고동락해 주심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운영위원장님들 덕분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윤종대 회장은 현재 국제라이온스클럽 서천안클럽에 속해 클럽 회장 및 지역 지대위원장을 역임했고, 오성회라는 봉사회를 조직해 회장을 맡아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모범적인 학생의 올곧은 성장을 돕기 위해서 뜻이 같은 천안지역 주요 인사들과 협심하여 “오성회”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제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단발적인 장학금 전달이 아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지속해서 장학금 등을 전달하고 장학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늘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임입니다” 또한, 충남경찰청 시민감찰위원장과 천안시교육청 학폭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사업가로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를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천안시학운협 회장으로써 지난 1년간 활동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듯 그는 기자에게 꽤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1년이지만 그는 자신이 동분서주한 만큼 1년이라는 시간 대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26년 천안시학운협 회장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며 도전 사유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준비되어 있지만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다만, 큰 틀에서의 생각은 1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부족했던 점은 대폭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조정하겠다 것입니다”라며 “우리 아이들과 천안시 교육 발전을 위해서 올곧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자리에 있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지역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와의 1시간의 인터뷰가 그의 1년을 소개하기에는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고 음미하며 그도 인터뷰 시간을 맛있게 즐겼다고 생각하는 찰나 “아이고 손님에게 음료도 안 드렸네요”하고 금방 마실 거리를 내어주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정치적인 편견, 사회적 통념과 선입견 등은 그에게 큰 문제가 아니다. 중심에 인간다움이 있다면, 무엇이든 함께할 수 있다.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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