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물가 공습] 서비스 물가 상승세 속 추경 변수…하반기 물가 압력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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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물가 공습] 서비스 물가 상승세 속 추경 변수…하반기 물가 압력 커지나

아주경제 2026-04-02 17:2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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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JP
[사진=AJP]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까지 맞물리며 물가 상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흐름이 재정지출 확대와 결합되면 하반기 물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중동 사태 영향으로 상승한 공업제품(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0%에 그친 반면 외식(2.8%)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3.2% 상승하며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공공요금보다 민간 소비 영역에 집중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재정지출 확대와 맞물리면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 상방 압력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크다. 특히 추경과 같은 재정지출은 소비 여력을 직접적으로 확대해 외식·생활서비스 등 내수 중심 업종의 수요를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는 약 26조원 규모로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됐을 때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할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와 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 부담은 제한적이다. 다만 재정지출 확대가 단기적으로 소비를 자극하면 기대인플레이션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소폭 반등한 상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6%를 유지하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 들어 0.1%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와 기업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재정 투입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통상 6개월에서 1년 이후 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추경이 올해 하반기 물가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형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쿠폰이나 지역화폐 등 사용처와 기한이 제한된 현금성 지원은 식료품·외식·의류·잡화·미용 등 특정 업종에 대한 단기적인 수요를 집중시킨다”며 “이는 소비 품목에 포함된 주요 재화와 서비스 물가로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전반에 걸쳐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산업 전반의 공급발 충격과 정부의 추경에 따른 단기적 수요 자극이 맞물린다면 물가 상방 압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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