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고가 자산은 서울에 집중되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939건, 거래금액은 2조5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9%, 거래금액은 13.3% 감소하며 모두 하락했다. 거래량이 1000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5년 1월(934건) 이후 약 1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광주(18건, -45.5%), 울산(11건, -42.1%), 충북(40건, -34.4%), 대구(28건, -26.3%) 등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서울은 164건으로 1.2%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거래금액 역시 대구(322억원, -75.0%), 광주(156억원, -54.0%), 충남(338억원, -41.5%) 등에서 큰 폭으로 줄며 전반적인 시장 침체 흐름이 확인됐다.
전체 거래는 줄었지만 50억원 이상 고가 빌딩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50억원 이상 거래는 95건으로 전월 대비 8.0% 증가했고, 특히 3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는 13건으로 모두 서울에서 발생했다.
금액대별로 보면 50억 이상 100억 미만 거래의 61.1%, 100억 이상 300억 미만 거래의 82.1%가 서울에 집중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핵심 입지 자산에 집중하는 ‘선별 투자’ 전략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금액 기준 상위 지역도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송파구(5595억원)를 비롯해 강남구(2097억원), 서대문구(1843억원), 영등포구(1203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 건물은 총 5001억원 규모로 거래되며 단일 거래 상위권을 휩쓸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00억 이상 거래가 모두 서울에 몰리는 등 지역별·금액대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거시경제 변수 영향으로 선별적 투자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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