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 도중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빈|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2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의 자체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일 마무리된 3월 A매치 결과를 반영한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44위에 머물렀다.
가디언은 한국에 대해 “1일 오스트리아전 0-1 패배로 공수 양면에서 더 많은 의문을 남겼다”며 “일각에서는 2014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의 첫 월드컵을 떠올린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혹평했다.
한국은 1일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원정 평가전서 0-1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서 끝난 코트디부아르전서도 0-4로 완패하며 유럽 원정 2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쳤다.
북중미월드컵을 약 70일 앞두고 치른 실전 점검에서 불안 요소만 확인했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수비 안정과 빠른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대인 방어 미흡과 측면 뒷공간 노출이 반복됐고, 공격에서는 유기적인 연계와 숫자 싸움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가디언은 “한국은 스리백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해당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 수비수들이 포함되며 완성도가 떨어졌다”며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한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는 점도 최근 팀과 손흥민의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핵심인 손흥민은 최근 6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다.
한국은 같은 아시아 국가인 요르단(42위), 카타르(43위)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가디언은 요르단에 대해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두고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와 연속 2-2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카타르에 대해서는 “중동 전쟁으로 친선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 아래 준비가 순조롭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8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29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1일에는 잉글랜드마저 1-0으로 제압했다. 가디언은 “일본은 최근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잉글랜드를 꺾는 역사도 썼다”고 극찬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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