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석동유적전시관 개관했지만 출토유물 전부 김해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창원 석동유적전시관 개관했지만 출토유물 전부 김해로

연합뉴스 2026-04-02 16:02:29 신고

3줄요약

창원에는 보관 가능 시설 없어…석동전시관에는 복원품만 전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석동 일원에서 확인된 대규모 가야유적을 알리기 위해 최근 석동유적전시관이 문을 열었지만 출토 유물은 전부 김해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진해구 석동로 83번안길 20 일대에 조성된 석동유적전시관은 지난 1일 개관했다.

가야유적인 석동유적에서 석동∼소사 간 도로, 석동터널 공사 과정인 2020년대를 전후로 두 차례 발굴이 이뤄졌고, 총 1만점이 넘는 유물이 쏟아졌다.

이들 유물은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국가로 귀속됐고, 이 과정에서 국가유산청은 도로 개설을 위한 조건부 허가 사항으로 전시관 조성을 내걸었다.

이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29억원을 들여 전시관을 조성했고, 협의 끝에 전시관의 관리·운영은 창원시가 맡게 됐다.

그러나 현재 이 전시관에는 석동유적에서 출토된 실제 유물은 단 한 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시관이 다량의 유물들을 보관할 공간과 기능 등을 갖추고 있지 않은 데다 창원지역으로 범위를 넓혀 보더라도 유물을 보관할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석동유적전시관은 일부 유구(목곽·석곽묘) 복원품(복제품), 디오라마 등만 갖춰 방문객이 석동유적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

석동유적 출토유물 중 일부는 보존 처리를 거쳐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보관 중이고, 나머지는 당시 발굴을 맡은 한 문화재연구원이 보관하면서 보존 처리를 진행 중이다. 이 절차가 끝나면 나머지 역시 이르면 올 하반기 무렵 김해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시는 지역에서 출토·발굴되는 유물의 체계적 수집·보존 등을 위해서는 전시실뿐만 아니라 수장시설·연구실 등을 갖춘 창원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더딘 상태다.

시는 진행 중인 건축기획용역·공공건축심의가 끝나면 이르면 하반기 설계공모에 나설 예정이지만, 계획이 그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올해 안에 착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사업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김해박물관도 공간적 한계가 있다 보니 내부 정리를 하고 장마철 등을 피해 유물이 옮겨질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석동유적전시관 전시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전시관을 통해 석동유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석동유적에서 나온 철기와 토기 등 다양한 유물들은 남해안 해상교역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또 생활공간, 묘역, 창고 등도 확인돼 약 1천600년 전 고대 마을의 공간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석동유적전시관에 설치된 유구 복원품 석동유적전시관에 설치된 유구 복원품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