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스프레임은 앞서 유 교수팀의 AI 반도체 연구성과인 ‘소울메이트’와 관련해 자사 특허 출원일이 5일 앞서고, KAIST가 주장한 핵심 기능이 실제 아키텍처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선출원 특허에 대한 권리를 제기해왔다.
엑시스프레임은 2일 이데일리에 보낸 반박문에서 특허 출원만으로도 일정한 법적 효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허가 등록되기 전이라도 출원 사실을 근거로 경고가 가능하고, 상대방이 선출원 사실을 인지한 뒤에는 권리 적용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술적 유사성에 대해서도 유사성을 강조했다. 엑시스프레임은 자사 청구항의 구성 요소와 관련 논문 내용 사이에 일대일로 대응되는 부분이 있으며, 특히 사용자 상태를 분석해 불필요한 개입을 줄이는 로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또 하드웨어를 통해 방법 특허에 적시된 발명을 구현한 경우, 문언침해 또는 균등침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자사 기술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했고, 복수의 변리사 검토를 거쳐 특허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KAIST 측에 출원번호, 출원일, 로직 유사성 등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구현 영상과 함께 중첩 정도를 수치로 정리한 자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문제 제기가 마케팅 목적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메일 발송, 총장 비서실 접촉, 유튜브 시연 등 여러 방식으로 핵심 로직의 유사성을 설명했지만 KAIST 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유 교수팀과 현장에서 기술을 직접 재현해보는 공개 토론회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엑시스프레임 관계자는 “KAIST가 세계 최초라고 발표한 AI 반도체 칩의 핵심 기능은 설계 단계에서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며 “논문 재검토를 위해 학회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현장 기술 재현 방식의 토론회도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KAIST는 엑시스프레임의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법적 권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대응을 자제해왔다. 다만 최근 관련 주장이 계속되면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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