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에 찬물 끼얹은 트럼프…韓 등 주요국 증시 하락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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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대감에 찬물 끼얹은 트럼프…韓 등 주요국 증시 하락전환(종합)

연합뉴스 2026-04-02 15:5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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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한 코스피 4.5% 급락 마감…닛케이255 2.4%↓·대만가권 1.8%↓

트럼프 대국민 연설서 "앞으로 2∼3주…극도로 강력한 타격" 발언

하락하던 국제유가 단숨에 100달러대로 껑충…달러/원 환율도 급등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란과의 전쟁이 '아주 곧' 끝날 것이라며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은 지 불과 하루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향후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시장이 원했던 것은 종전과 관련한 선언이었는데 오히려 타격 선언이 나오며 찬물을 끼얹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로 장을 마쳤다.

전날 8.4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33% 오른 채 출발한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시작을 전후해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이다 오전 10시 17분께 결국 하락전환했다.

이후에도 낙폭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오후 2시 34분과 46분에는 코스닥 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여타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전날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 255 지수는 0.61% 오른 54,066.83으로 개장했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전환해 2.38% 내린 52,463.27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1.82% 하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0.81%와 1.62%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28%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백악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오늘 밤 나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그래픽]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이에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임을 밝혔으나, 시장은 빠른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되돌려졌다는 점에 주목한 모양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미국산 석유를 구매하거나 직접 군사력을 현지에 투사해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권 국가들에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이러한 발언이 나온 직후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은 수직 상승했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4% 내린 배럴당 100.12달러로 마감했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 한때 97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급반등해 현재는 배럴당 10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배럴당 99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 현물 가격도 배럴당 108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8.4원 급등한 1,519.7원을 나타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선 미국이 이란 현 체제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까지 양보를 요구하며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을 뿐 전쟁이 봉합 과정에 들어선 건 분명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형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협상에 대해 지연전략을 펼치자 단기적으로 압박을 더 강하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은 표면적으로 소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나 이는 미국의 단기적 경제 제약 때문이라기보다 전략적 속도 조절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전쟁의 주도권은 여전히 미국이 확보하고 있으며, 이란은 선택지가 제한된 상태에서 협상 테이블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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