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A매치 2경기를 마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유럽 원정 A매치 2경기에서도 ‘골 침묵’을 이어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에게 홍명보 감독은 절대적 신뢰를 드러냈다.
유럽 원정을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의 중심이다. 이를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올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소속팀에서 9경기를 소화한 그는 페널티킥 1골을 넣었을 뿐, 필드골 없이 6도움에 그쳤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전(0-4 패)과 1일 빈에서 치른 오스트리아전(0-1 패)서 모두 침묵했다. 슛도 적고, 결정적 찬스까지 놓쳤다.
감기 증세가 있었다곤 하나 2026북중미월드컵이 임박한 시점이라 에이스의 아쉬운 경기력은 대표팀에게 큰 고민을 안긴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컨디션 문제로 출전시간을 배려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베테랑으로 역할을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3차 예선을 마치고 지난해 9월부터 이번 원정까지 8차례 평가전을 소화한 대표팀은 6월 개막할 월드컵 본선에 앞서 5월 최종명단(26명) 선정과 미국 사전훈련캠프 및 1차례 A매치만을 남겨뒀다.
홍 감독은 “포지션 조화와 선수 테스트는 끝났다. 5월 중순엔 선수 선발을 마쳐야 한다. 유럽 원정 데이터와 남은 기간 K리그 관전 등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불안한 스리백을 향한 논란에 “전술적으론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선을 그은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는 선제 실점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느꼈다”면서 뒷문 안정화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중미월드컵부터 도입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대비도 계획 중이다. 홍 감독은 “전반전 중간 휴식 후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데이터로도 확인됐다”면서 “피지컬을 잘 대비해야 한다. 본선을 감안해 22분을 뛰고 3분을 쉬는 형태의 훈련법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가장 두려운 변수는 부상이다. 특히 2025~2026시즌 막바지인 유럽 리거들이 염려스럽다. 지친데다 거친 경기가 반복돼 늘 다칠 위험이 있다. 홍 감독은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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