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선언…"부산을 해양수도로" [전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6·3 지방선거]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선언…"부산을 해양수도로" [전문]

폴리뉴스 2026-04-02 15:28:11 신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갑·3선) 국회의원이 "부산을 해양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의원은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앞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노인과 바다가 아닌 '청년과 바다', '기회의 바다'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를 해수부 청사 앞으로 택한 것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성과를 부각하고, '말이 아닌 실행으로 증명하는 정치인'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5개월 만에 해수부 이전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핵심 성과로 내세웠다. 

"현재 부산, 하루 36명 떠나는 도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전 의원은 부산의 현 상황을 '소멸 위기'로 규정했다. 

그는 "하루 평균 36명이 부산을 떠나고 있고,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소멸 위험 단계로 분류될 만큼 위기의 도시가 됐다"며 "대한민국의 균형이 무너졌고, 수도권 중심 국정운영으로 지역이 비전을 상실했고, 실행 없는 시정이 부산의 소멸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희망과 미래의 도시였던 부산이 소멸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경제 지표 악화도 조목조목 짚었다. 전 의원은 "지역 내 총생산과 경제활동 인구는 인천시에 역전당했고, 자영업자는 5년간 9만명이 감소했으며, 폐업률은 전국 2위다. 대학 이상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국 시도 중 7년 연속 꼴찌"라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좋아야 할 수치는 나쁘고 낮아야 할 순위는 높다"고 진단했다. 

또 "국민의힘이 부산을 이끄는 동안 지역 내 총생산(GRDP)과 경제활동인구 모두 인천에 역전당했고, 부산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자영업자는 5년 동안 9만명이 감소했고 폐업률은 전국 2위"라고 지적했다.

"해양수도 부산"…해수부 이전 성과 전면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전 의원은 위기의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구 균형 붕괴 △국가 차원의 비전 부재 △성과 없는 시정을 꼽으며 "부산은 자생적인 발전의 동력을 잃어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으로 돈과 기회가 집중되며 국가 균형이 무너졌고,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가덕도신공항 지연 등 실행력도 부족했다"며 "행정통합 역시 정부의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해양수도 부산'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부산의 오랜 염원이었고, 제가 설계하고 관철시킨 대선 공약"이라며 "제가 설계한 정책들이 국정과제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 장관이 돼서 5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해양수산부 이전을 완결했다"며 "보통 공약의 20%밖에 국정과제로 채택되지 않으나, 해수부 이전을 비롯해 설계했던 공약은 전면적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범부처 정부 조직인 북극항로 추진본부 신설로 추진 동력을 마련했고,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으로 부산이 해양수도라는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며 "부산 해사전문법원 설치법이 통과되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이전 등 해운기업 유치 성과도 부각했다. 부울경을 넘어 포항·여수·광양까지 연결하는 해양 경제권 구상도 제시했다. 

"조작·왜곡 그만"…통일교 의혹 선 긋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구청장 출마 민주당 후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구청장 출마 민주당 후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공세에는 선을 그었다. 

전 의원은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일 좀 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우리는 정치하는 사람이지 않나. 시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조작과 왜곡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질 때 '전재수를 믿는다'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셨다.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시점·경선 일정도 언급 

전 의원은 국회의원직과 관련해 "4월30일 이전에 사퇴할 예정이며, 보궐선거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며 "지역 대표를 장기간 공석으로 두는 것은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보궐선거 후보군으로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언급하며 "새로운 세대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에는 전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출마했으며, 본경선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후 지역 상인 및 해양 분야 전공 대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 전문]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전재수입니다.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여덟살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넘어온 산골 소년 전재수에게 부산은 거대한 희망이었습니다. 

타닥타닥 붙은 이주촌의 집은 좁고 험했지만 부산의 활력과 성장은 미래를 꿈꾸게 했습니다. 

부산은 그렇게 살아뛰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였습니다. 

지금 부산은 어떻습니까. 

시민 여러분께서는 36이라는 숫자라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2021년 337만 명이던 부산의 인구는 2026년 324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36명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 위험 단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희망이고 미래였던 부산이 소멸하는 위기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지역내 총생산도 경제활동 인구도 이미 인천에 역전 당했습니다. 부산의 대학 이상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꼴지입니다. 그것도 7년 연속입니다. 

자영업자가 5년간 9만 명이 감소했고 폐업률은 전국 2위입니다. 그런데 지하철 버스 요금은 모두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좋아야 할 수치는 나쁘고 낮아야 할 순위는 높습니다. 

지금 부산입니다. 바로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이 소멸의 위기에까지 이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 가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균형의 부재입니다. 대한민국의 균형은 무너졌습니다. 돈과 기회가 수도권으로 몰리니 사람들도 몰립니다. 일자리를 찾아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 더 많은 소비자를 찾아서 마치 서부시대 역마차들이 몰려가듯 수도권으로, 수도권으로 몰려갔습니다.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을 판이고 지역은 말라 비틀어져 죽을 판입니다. 기울어진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지역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둘째, 비전의 부재입니다. 균형이 무너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수도권 중심의 국정 운영으로 국가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니 지역은 스스로의 비전도, 자생적인 발전의 동력도 잃어버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은 관습 헌법이라는 무논리로 무산시킨 희대의 사기극은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가로막는 상징적 역사입니다. 비전이 없는 지역은 미래가 없습니다. 

셋째, 실행의 부재입니다. 성과 없는 시정이 계속되었습니다. 엑스포 유치는 참패했고 가덕도 신공항은 지금도 갈피를 잡고 있지 못합니다. 2023년 1월 1일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과 시범 사업 계획까지 확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도지사가 바뀌면서 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지금 행정 통합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지만 부산-경남 행정 통합 논의는 한 걸음도 나아가고 있지 못합니다. 실행 없는 시정이 부산의 소멸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고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와 야,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유능과 무능이라는 실용적 판단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정치도 부산의 행정도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부산 시민도 일 잘하는 시장을 가질 때가 됐습니다. 성과로 증명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해양수산부 이전은 우리 부산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중앙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일이었고 이를 이끌어내기 위한 명쾌한 논리와 집요한 설득이 필요한 과제였습니다. 

저는 해수부 이전이라는 대선 공약을 설계하고 이를 관철시켰습니다. 보통 공약의 10%, 많게는 20%밖에 국정과제로 채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수부 이전을 비롯하여 전재수가 설계했던 공약은 전면적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되었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면서 5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해수부 이전을 완결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내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삶과 일터를 옮기는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고충을 들었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의를 위해 무작정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조화시키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며 행정의 사명입니다. 

해냈습니다.  

구포 개시장을 없앤 것은 제 정치 인생 가장 소중한 성과 중 하나입니다. 과감한 결단과 단호한 의지, 무엇보다 현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삶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따뜻한 계획이 필요했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민들에게 지금 구포 개시장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현장입니다. 국회의원 재선 당시 공약 이행률 98%에는 이러한 기적과도 같은 경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했기에 해낼 수 있었던 일들이었습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또 다른 기적을 만들고 싶습니다. 거침없이 해내겠습니다. 치밀하게 해내겠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하게 해내겠습니다. 전재수가 지나온 길을 봐 주십시오. 그 속에 전재수의 실력이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올해는 부산항이 개항한 지 150년이 되는 해이며 해양수산부가 개청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역사 속 2026년은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를 열어젖힌 원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A4용지 몇 장에 거친 보고서로 시작된 해양수도 부산의 공약이 현실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시작된 기적은 범부처 정부 조직인 '북극항로 추진본부' 신설로 추진 동력을 마련했고,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으로 부산이 해양수도라는 법적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부산 해사전문법원 설치법이 통과되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미 해운 대기업인 SK해운과 H-라인해운이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고,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이전도 추진될 것입니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동남권 투자공사 설치까지 해양수도 부산의 꿈은 쉼 없이 현실에 펼쳐질 것입니다. 

부산 상공회의소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1월 중 부산 지역 신설 법인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부산 지역 신설 법인은 452개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27.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보다는 15.3%가 늘어났습니다. 부산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단지 경제 효과뿐만 아닙니다. 해양수산 관련 학과들이 견인하며 부산 지역 대학의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립 부산 해사고등학교와 해군 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떠나던 청년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청년과 바다', '기회와 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수도 부산은 부산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이며 부산을 넘어 경남과 울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전 전략입니다. 

또한 부울경을 넘어 포항, 여수, 광양을 아우를 수 있는 미래 비전입니다. 대한민국은 서울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 수도권을 양 날개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수도 부산은 지역 발전 전략과 동시에 수도권 생존 전략이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도약 발전 전략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전략의 핵심이 바로 해양수도 부산인 것입니다. 한반도 남단 이곳 부산에서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어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겠습니다. 저 전재수가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부산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실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들께서 정치적으로 세 번 넘어진 저를 꼭 그 숫자만큼 넘어진 자리 바로 그곳에서 저를 이렇게 세워 주셨습니다. 근거 없는 조작과 왜곡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질 때 부산 시민 여러분들은 또다시 '전재수 믿는다'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부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언제나 저 전재수를 살리셨습니다. 이제 전재수가 부산을 살리겠습니다. 해수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의 기적을 해양수도 부산으로 완성하겠습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을, 으라차차 부산을 살리겠습니다!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습니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