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채 WGBI 편입, ‘트리플 랠리’ 연출…트럼프 리스크에 하루 만에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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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국채 WGBI 편입, ‘트리플 랠리’ 연출…트럼프 리스크에 하루 만에 ‘멈춤’

직썰 2026-04-02 1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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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공식 입성한 첫날, 국내 금융시장은 금리와 환율이 떨어지고 주가가 치솟는 ‘트리플 랠리’를 나타냈다. 지수 편입에 따른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추가 공격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하며 시장의 환호는 하루 만에 잦아들었다.

◇WGBI 편입 효과에 금리·환율·증시 동반 강세

한국 국채는 지난 1일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에 이름을 올렸다. WGBI는 영국 FTSE 러셀이 발표하는 선진국 국채지수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투자 지표로 삼는 핵심 벤치마크다. 정부는 2022년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외환시장 개방과 세제 정비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편입 요건을 갖췄다.

편입 첫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8원 급락한 1501.3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53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외국인 수급 개선 전망에 힘입어 안정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도 뜨거웠다.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가파르게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8.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70%를 기록하며 열흘 만에 3.5%선을 밑돌았다. 5년물(연 3.567%)과 10년물(연 3.689%) 역시 각각 21.0bp, 19.0bp 하락하며 장·단기물 모두 강세를 보였다.

금융시장 안정은 증시 폭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426.24포인트(8.44%) 뛰어오른 5478.70에 마감했다. 기관이 4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눈에 띄게 줄었다.

◇최대 90조 유입 기대…실제 자금 유입 신호 확인

이번 편입으로 오는 11월까지 약 500억~600억달러(약 70조~80조원), 환율 1500원 기준 최대 9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WGBI 편입은 채권 수급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다.

실제 자금 이동 징후도 포착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 3년 국채선물을 8540계약 순매수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1만6976계약을 추가로 사들이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WGBI 편입은 변동성이 커진 외환·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500억~600억달러 수준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며 이번 주 실제 유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리스크’ 돌발 변수…불확실성 여전

다만 자금 유입의 지속성을 두고는 신중론이 교차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WGBI 추종 자금은 지수 편입 이후 단계적으로 들어오는 구조”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과 원화 약세로 실제 유입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환헤지 비용 부담이 커져 한국 채권 비중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2~3주 내 이란을 추가 공격하겠다”고 언급하자 시장은 즉각 요동쳤다. 종전 기대감으로 하락했던 환율은 다시 반등했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하락 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의 종전 기대가 꺾였다”며 “이는 시장에 다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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