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재수 vs 이재성, 국힘 박형준 vs 주진우 경쟁
개혁신당 정이한, 진보당은 대체 후보 선정 논의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이 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여야 정당의 경선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거대 여야 정당에서는 각 2명씩 예비후보가 나서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공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유일 부산 국회의원이자,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이뤄낸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의 기적을 해양 수도 부산으로 완성하겠다"며 '일 잘하는 시장'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전 시당위원장은 지난 2월 3일 여야 정치인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표밭을 일구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가, 성공한 기업인,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민주당 영입 인재 2호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요 공약으로 대규모 디즈니랜드와 세계 최초 e스포츠 박물관, 서울대 병원급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부산 5대 미래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오는 3일 부산시장 선거 후보자 경선 TV 토론에서 맞붙은 뒤 오는 6일 민주당 중앙당에서 합동연설회에 참여한다.
경선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경선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국민 선거인단 50%를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오는 9일 밤 최종 부산시장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시장과 초선인 주진우 의원(해운대갑)이 공천장을 두고 다투고 있다.
현직인 박 시장은 다양한 정치경력과 재선 시장을 거친 경륜을 내세운다.
주 의원은 50대 부산시장 후보라는 패기와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여당을 저격하는 보수 스피커라는 점을 전략으로 제시한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이 민주당 후보를 누를 수 있는 후보라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시장과 주 의원은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을 했는데,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을 두고 큰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주 의원은 "속도전과 지원금 액수가 중요하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지원금 규모도 50조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분권 보장 없는 행정통합과 주민 동의 절차를 밟지 않는 행정통합은 위험하고, 2028년에 추진해도 정부 지원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두 경선 주자는 2일과 7일 두 차례 더 TV 토론을 벌인다.
경선은 오는 9∼10일 이틀간 진행되는데, 책임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한 결과를 합해 후보자가 결정된다.
본선에 나설 후보자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개혁신당에서는 정이한 후보가 "낡은 정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는 혁신가가 되겠다"면서 "오직 젊은 부산만을 위해, 우리가 가야 할 진짜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겠다"며 뛰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부산시장 후보였던 윤택근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피선거권을 상실한 뒤 대체 후보 선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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