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2028년 국내 최대 규모의 무용 축제인 ‘제37회 전국무용제’ 유치에 성공하며, 도시 전체를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문화관광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예술 경연을 넘어,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춤’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2028년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무용단과 예술인들이 총출동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38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다. 무용제 기간 인천 내 숙박, 음식, 교통 등 관광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람객들이 공연장에만 머물지 않고 인천의 주요 관광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공연+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이번 전국무용제는 기존의 폐쇄적인 공연장 중심에서 벗어나 인천의 랜드마크를 적극 활용하는 ‘오픈 에어(Open-air) 관광형 축제’를 지향한다.
대한민국의 첫인상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전 공연을 개최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K-무용의 정수를 선보인다.
과거 곡물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상상플랫폼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현대무용과 발레 갈라쇼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해 원도심 부활을 꾀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부평아트센터를 축의 중심으로 삼고, 도심 곳곳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배치해 도시 곳곳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여행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과 전국 실용무용 챔피언십은 젊은 층 관광객의 유입을 이끄는 핵심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반 시민과 여행객이 함께 참여하는 무용 워크숍, 예술 전시, 학술 세미나 등이 더해져 교육과 휴양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형 문화 관광의 모델을 제시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특별 공연 역시 인천의 예술적 품격을 보여주는 핵심 볼거리로 준비된다.
전국무용제는 서울, 대전 등 거점 도시를 순환하며 개최되는 공신력 있는 행사다. 인천은 200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유치라는 점에서 이미 완성된 공연 인프라를 입증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순수예술 중심의 문화도시’라는 브랜드를 확립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무용단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무용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전유도 시 문화체육국장은 “전국무용제는 창작과 향유, 그리고 관광이 결합된 종합 플랫폼”이라며 “예술가에게는 최고의 무대를,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상반기 내로 조직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사)대한무용협회와 협력해 세부 실행 계획 수립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8년 가을, 인천의 하늘 아래 펼쳐질 화려한 춤사위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