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두고 "누가 더 가치 있는 선수인가"라는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단순한 인기나 성적 비교를 넘어, 세이버메트릭스 기반의 '총합 가치' 분석에서 흥미로운 결론이 도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1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가치를 다각도로 비교한 분석 기사에서 "숫자와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했을 때 저지보다 오타니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결론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의 차이는 단순한 홈런이나 타율이 아닌 '기여 방식의 다양성'에서 갈렸다.
저지는 리그 최고의 장타력을 바탕으로 공격 생산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반면, 오타니는 주루, 출루, 투타 겸업을 통한 멀티 포지션 영향력까지 포함해 보다 넓은 영역에서 팀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주루 능력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ESPN'은 "오타니는 2024년 59도루를 기록하며 약 10점, 즉 1승에 해당하는 추가 가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에도 26번 시도해 20도루를 성공시키며 여전히 높은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타니는 병살타 비율에서도 저지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공격 흐름 유지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매체는 "오타니가 여전히 베이스 러닝에서 저지보다 우위에 있으며, 전반적인 공격 상황에서도 더 효율적인 결과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물론 저지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5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장타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고, 타격 전반에서 리그 최상위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왔다.
하지만 'ESPN'은 "순수 타격에서는 저지가 앞설 수 있지만, 전체적인 경기 영향력에서는 오타니가 더 많은 요소를 더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는 외부 매체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ESPN 분석을 인용해 "통계와 분석을 종합하면 오타니가 두 선수 중 더 뛰어난 선택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며 "눈으로 봐도 그 차이는 명확하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비교는 '타격의 순수 파괴력'과 '야구 전반에서의 종합 기여도'라는 두 가치가 충돌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저지가 홈런과 장타라는 확실한 무기를 앞세운 '전통적인 MVP형 타자'라면, 오타니는 주루와 효율, 그리고 전방위 영향력을 더한 '현대형 가치 극대화 선수'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처럼 평가 기준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지만, 현대 야구가 점점 더 '다양한 기여'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타니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결국 이번 논쟁은 단순한 우열 가리기를 넘어 MLB가 어떤 유형의 선수를 '진정한 가치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그리고 그 기준이 '한 가지 능력'이 아닌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에 기여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타니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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