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뉴 페이스'들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026시즌 출발 시점에서 '10억원' 투자는 일단 성공적인 것처럼 보인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2차전에서 11-2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부터 시작된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배동현이 SSG 타선을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최고구속 148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게 주효했다.
SSG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던 게임 후반에는 베테랑 우완 박진형이 마운드에 올라 제 몫을 해줬다. 박진형은 9회말 11-2 1사 만루에서 투입, 임근우를 중견수 뜬공, 홍대인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타선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트렌턴 브룩스, 이주형, 안치홍, 김건희, 박찬혁, 어준서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SS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안치홍은 키움이 3-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 9회초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책임졌다. 베이스 러닝에서도 5회초 SSG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의 폭투를 틈타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추재현도 1회초 첫 타석 1타점 적시타로 키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막전 무안타의 아쉬움을 털고, 올 시즌 마수걸이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면서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키움의 2026시즌 첫승을 이끈 주역들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새로 수혈된 자원들이다. 키움은 2018, 2020 2차 드래프트에서는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다. 오히려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선수만 발생했고, 2018년 9억원, 2020년 3억원의 이적료만 챙겼다. 내부 자원 육성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팀 내 핵심 선수들이자 리그 최정상급 타자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 약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2차드래프트를 통한 전력 보강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키움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 안치홍(4억), 2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 추재현(3억), 3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 배동현(2억), 4라운드에서 롯데 자이언츠 박진형(1억) 등 4명을 지명해 총 10억을 투자했다.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2차 드래프트 영입 자원 4명은 올해 키움에서 주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치홍은 개막 첫 4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타점 OPS 1.196으로 펄펄 날면서 벌써 키움 타선의 기둥이 된 모양새다.
배동현은 '히트 상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박진형도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추재현도 외야에서 어느 정도 몫을 해준다면 키움의 2026시즌 야수진 운영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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