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면 공격 시사…“합의 없으면 발전소 동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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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면 공격 시사…“합의 없으면 발전소 동시 타격”

투데이신문 2026-04-02 12:1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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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b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중동 정세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할 것”며 “필요하다면 발전소 등 필수 인프라를 포함한 주요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발전소를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며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는 목표가 아니었지만 사실상 이뤄진 상태”라며 “이란 수뇌부가 대부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새 지도부는 이전보다 덜 급진적이고 훨씬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협상 결렬 시 군사 행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너지 인프라 공격과 관련해서는 “석유 시설이 가장 쉬운 표적이지만 아직 공격하지 않았다”며 “이를 타격할 경우 이란에 재건 기회조차 주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공격한다면 그 지역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핵시설 타격 성과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B-2 스피릿 폭격기를 활용한 공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정보 자산을 총동원해 핵 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협상 구도와 관련해 “이란은 협상 카드가 없지만 미국은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맹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중동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해협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 역시 석유 수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협은 결국 다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과 관련해서는 “석유 공급이 재개되면 가스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고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며 시장 안정 가능성을 낙관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관련해 미국의 대이란 대응 기조와 향후 군사 행동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은 연설을 함께 시청하며 대응 방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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