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한 시즌 만에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공격력이 강점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평가됐다.
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개막 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3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올 시즌 5라운드까지 서부의 LAFC(4승 1무)와 샌디에이고FC(3승 2무), 동부의 내슈빌SC(4승 1무)가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3팀 모두 시즌 전부터 각 컨퍼런스 우승 후보로 평가되던 팀인 만큼 초반 형세를 집중 조명했다.
그중 MLS가 분석한 LAFC 전력이 촌철살인이다. 올 시즌 LAFC는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앞세워 팀 득점 절반 가까이 뽑아냈던 파괴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두 선수에게 집중된 득점 분포를 해결하기 위해 득점력이 강점인 손흥민과 부앙가를 ‘조력자’ 역할로 제한하는 비효율적인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LAFC는 5경기 4승 1무로 서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성적에 합당한 경기력은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오프더볼에 집중하며 공간을 만들어줘도 동료의 패스, 마무리가 부정확하다 보니 답답한 공격 전개가 연속됐다. 그래도 한층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으로 개막 5경기 클린시트라는 MLS 최초 기록을 썼지만, 그 과정에서 승리가 요행처럼 보일 정도의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MLS 사무국은 LAFC의 강점으로 수비력을 꼽았는데 약점으로는 공격력을 짚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상반된 평가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시절의 LAFC는 공격력이 좋지만,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강점을 유지하고 수비력을 보완해야 하는 게 맞았지만, 도스산토스 감독은 강점인 공격력을 수정했고 결과적으로 장단이 뒤바뀐 팀을 구축해 놨다.
“시즌 개막전 인터마이애미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이후 LAFC의 공격력은 다소 잠잠한 상태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있음에도 이후 4경기에서는 기대 득점(xG)값이 1.3을 넘지 못했다. 이는 두 대회를 병행하며 누적된 피로, 다소 보수적인 선발 구성, 혹은 공격 전개 패턴의 미완성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MLS 사무국은 '흥부 듀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조한 xG값은 LAFC의 명확한 공격 전술 부재를 시사했다. 현재 LAFC는 개막전 승리 이후 기록한 팀 득점 5골을 모두 중거리 슈팅으로 기록 중이다. 구조화된 공격 패턴이 부실하고 비효율적이다 보니 오픈 플레이 득점이 줄었다. 결국 후반전 상대 수비가 라인을 내렸을 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의 의존하면서 저조한 xG값과 5경기 무패라는 어색한 두 기록이 공존하게 됐다.
손흥민 역시 LAFC 새 전술에서 고전 중이다. 여름 프리시즌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100%로 아닌 점을 감안해도 올 시즌 도스산토스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부정할 순 없었다. 전방에서 마무리가 아닌 동료 공간 창출에 집중하다보니 손흥민이 위험 지역에서 공을 잡는 장면이 줄었다. 슈팅 기회 자체가 줄어들면서 현재 손흥민은 LAFC 소속 공식전 8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유일한 득점은 리그 개막 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골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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