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중동발 긴장 고조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출렁이면서 소비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주유비와 교통비처럼 피하기 어려운 ‘고정 지출’ 부담이 커지자 카드업계가 실질적인 비용 절감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단순 할인 수준을 넘어 환급·무이자 할부·캐시백까지, 소비자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대응이 본격화됐다.
기름값·교통비 정조준…“체감형 혜택으로 버틴다”
KB국민카드는 고유가 상황에서 직접적인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원책을 설계했다.
주유 특화카드 이용 시 리터당 최대 15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기존 혜택에 추가로 50원을 더 얹은 구조다. 여기에 주유 할인 카드 4종을 신규 또는 휴면 고객이 발급할 경우 연회비를 전액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교통비 지원도 병행된다. ‘K-패스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환급금의 30%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오는 5월까지 총 5만 명을 추첨해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시 캐시백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 부담 완화와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회복까지 겨냥했다.
전체 고객 대상 혜택도 포함됐다. 주유 및 대중교통 업종에서 10만 원 이상 이용 시 총 2,111명을 뽑아 최대 100만 원의 주유 지원금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로 유류비와 교통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지원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조치가 고객 부담 완화는 물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골목상권까지 확장…무이자 할부로 소비 숨통
하나카드는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동시에 겨냥한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올해 말까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 약 7만2천 곳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음식점, 주유, 교통, 의류, 학원 등 생활 밀착 업종이 중심이다.
고객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결제 금액을 나눠 낼 수 있고, 가맹점은 이자 부담 없이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앞서 하나카드는 200만 가맹점을 대상으로 총 12조 원 규모의 매출 대금을 매입 당일 지급(D+0)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한 바 있다. 기존 D+1~2일 지급 방식보다 자금 회전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조치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골목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움직인다”며 “ESG 기반의 포용금융을 통해 동반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여행·교통까지 할인 경쟁…소비 유도 총력
우리카드는 여행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자사 플랫폼 ‘우리WON트래블’ 리뉴얼을 계기로 국제선 항공권 최대 20%, 호텔 예약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발권대행료와 환불 수수료(3만 원) 면제, eSIM 5GB 무료 제공 등 부가 혜택도 포함됐다.
선착순 3천 명에게는 50만 원 이상 항공권 결제 시 eSIM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충전 시에도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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