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데 대해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대구의 정치 지형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도 내놨다. 홍 전 시장은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도 이전해 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 않고 버린 자식 취급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0일 차기 대구시장 조건으로 이재명 정부와 소통력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홍 전 시장 지지자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부겸 대구시장 지지한다"며 "지들을 보수라고 호소하고 대구를 표 공장으로만 보고 유튜브와 조직표에만 미쳐 살아가는 유사보수 정치인들을 지지하기 보단 진영 논리에 국한되지 않고 대구의 발전만을 위해 일할 김부겸"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홍 전 시장이 "대구가 도약하려면 이재명 정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당장 TK신공항도 날아간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3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홍 전 시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이 하려고 했던 것, 부족했던 것 등을 들어야 한다"며 "조만간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직후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정을 이끌었던 홍 전 시장에게 조언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두 사람 간 접점 형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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