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차원서 고발 등 조치 중…원내에선 제소로 대응"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도덕성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비공개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비공개회의에서) 당 차원에서 (김 의원을) 고발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원내에서 윤리위에 제소해야겠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오늘 아침에 얘기가 됐기 때문에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세금으로 달달하게 캉쿤 다녀온 사람이 뭘 자랑이라고 다들 이러시느냐"며 "이렇게까지 다들 광역으로 급발진하는 것을 보니, 제가 민주당 DNA 깊숙한 곳의 가장 불편한 무언가를 건드린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들의 성 비위에 비겁하게 침묵하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윤리위를 운운한다"며 "국회 윤리위의 제소 대상은 국회의원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는 민주당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정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중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 캉쿤에 출장을 다녀왔으며 출장계획서에 해당 직원 성별이 남성으로 표기됐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모두 11명이 참여한 공무 출장에 여성 공무원이 포함됐다고 문제 삼는 것은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하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성별 오기에 대해선 구청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정청래 대표도 전날 "(김 의원에 대해) 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당 법률위원회에서 (보고가) 올라오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 원내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피케팅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 "원내지도부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오늘 특별히 피케팅까지는 가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cdc@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