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정복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재진출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신화를 작성한 코디 폰세(31)가 결국 '수술 갈림길'에 섰다.
단순한 부상 소식이 아닌, 향후 시즌 전체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매체 '시티뉴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폰세의 무릎 상태에 대해 곧 보다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폰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스포츠 외과 권위자로 꼽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대면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핵심은 이 자리에서 내려질 결정이다. 매체는 "그곳에서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 재활이 아닌 수술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테이블 위에 올라온 상황이라는 의미다.
앞서 구단도 이미 심각성을 인정했다.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상당 기간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단기 부상이 아닌 장기 이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부상 장면 역시 충격적이었다. 지난달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올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를 치른 폰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2회 1사에서 2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후 삼진과 뜬공으로 상대 타선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순항하던 폰세는 3회초 선두타자 캐로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줄리엔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폭투로 인해 1루 주자 캐로스가 2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폰세는 이 와중에 마운드에서 발을 헛디디며 보크를 범하기까지 했다. 다만 이후 맥카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릴 것으로 보였는데,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흘러간 이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달려간 폰세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타구를 따라가던 도중 중심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은 폰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들이 급히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그는 스스로 걸어 나오지 못한 채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특히 폰세는 이날 부상 전까지 로키스 타선을 압도하며 29번의 스윙 중 15차례 헛스윙을 유도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플레이에서 모든 흐름이 끊기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진단을 맡게 될 의료진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과거 톰 브래디, 코비 브라이언트, 애런 로저스, 오타니 쇼헤이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치료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시절 류현진의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 2016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 2022년 토미존 수술을 모두 집도했으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도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 수술을 받는 등 한국인 선수들과의 인연도 잘 알려져있다.
그만큼 이번 진단 결과는 폰세의 MLB 커리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국 모든 것은 LA에서의 최종 판단에 달렸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사실상 시즌 아웃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수술을 피한다면 복귀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어떤 방향도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성의 구간'이다.
토론토 입장에서도 상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길 계획이었던 자원이 이탈 위기에 놓이면서 시즌 초반 운영 구상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KBO리그를 발판 삼아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뒤 단 한 경기 만에 커리어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단순한 부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폰세가 수술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긴 재활의 터널로 들어가게 될지, 그의 MLB 커리어를 좌우할 최종 진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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