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다음날 무안타라니"…이정후, 득점권 기회 두 번 놓치고 침묵→타율 0.190 추락, SF는 SD에 1-7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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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다음날 무안타라니"…이정후, 득점권 기회 두 번 놓치고 침묵→타율 0.190 추락, SF는 SD에 1-7 완패

엑스포츠뉴스 2026-04-02 11:3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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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역시 완패를 피하지 못하며 흐름이 꺾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단 4안타에 그치며 공격에서 전반적으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10안타를 몰아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우익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케이시 슈미트(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루 전 경기와 정확히 동일한 타순이었는데, 선발투수는 에이드리언 하우저가 마운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라몬 로레아노(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개빈 시츠(1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브라이스 존슨(좌익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닉 피베타가 출격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안타를 생산해내는 데 실패했다. 시즌 초반 타격 기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전 경기 3안타로 만든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타율도 2할대에서 다시 0.190으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피베타의 초구,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95.2마일(약 153km/h) 직구를 과감하게 공략했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피베타를 상대로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베이더의 2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7회초에도 득점권 기회가 주어졌다.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인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했다. 초구를 지켜본 뒤 두 번째 공,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98.3마일(약 158km/h) 싱커를 노려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다만 이 타구로 2루 주자 아라에스를 3루까지 보내며 연결 역할은 해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베이더의 적시타가 나오며 팀의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타석은 9회초였다. 1-7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1사 1루에 들어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강속구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와 맞붙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파울로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네 번째 공으로 들어온 시속 101.5마일(약 163km/h)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샌디에이고 쪽으로 기울었다. 1회말 마차도의 내야 안타 때 수비 실책이 겹치며 선취점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이후에도 수비에서 흔들리며 추가 점수를 내줬다.

공격에서는 7회초에야 첫 득점이 나왔다. 베이더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8회였다. 샌디에이고는 로레아노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반격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마운드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피베타는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자이언츠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하우저는 5⅓이닝 동안 7피안타를 허용하며 흐름을 끊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득점권에서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하위 타선 역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수비 실책과 득점권 침묵이 겹치며 스스로 무너져내렸는데, 결과적으로 단 1득점에 그치며 완패를 떠안았다.

전날 경기에서 팀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거뒀던 흐름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하루 사이 타격 분위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이정후 개인으로서도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폭발시키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이날 다시 무안타로 돌아서며 기복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꾸준함을 찾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팀 패배와 맞물린 무안타 경기.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더 크게 남았다. 이제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한다. 이정후가 다시 한 번 흐름을 뒤집는 반전 카드를 꺼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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