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최고가격제, 종전해도 지속…공급망 회복에 상당 기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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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최고가격제, 종전해도 지속…공급망 회복에 상당 기간 소요”

이데일리 2026-04-02 11:3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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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중동전쟁이 당장 종료되더라도 석유류 최고가격제를 당분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급망이 이미 크게 흔들린 만큼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진=연합뉴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중동전쟁 관련 국내 석유·가스 가격 동향, 주요 업종 영향 및 대응 등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양 실장은 “전쟁이 당장 끝나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최고가격제는 수급 상황과 가격 흐름을 종합적으로 봐야한다”며 “비틀어진 공급망 회복되는데는 시간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위기대응체제는 종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 한 달 이상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에너지 가격은 휴전 협상이 진전되며 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24달러로 전일대비 0.9%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8.77달러로 1.3% 떨어졌다. 다만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양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2~3주내 끝낼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석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했지만,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원유는 약 40%, 가스는 50% 가량 오른 상태”라며 “국내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올라 최근 리터당 1900원을 넘었는데, 최고가격 자체가 더 높은 수준이어서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호주의 가스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선 국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가 동부지역 가스부족 전망(약 22만톤)으로 수출제한조치 절차 개시에 나섰지만,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 계약 물량 기준으로 봤을 때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어서다.

양 실장은 “이번 조치는 장기계약 물량이 아니라 스팟 물량 등 추가 수출분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한국가스공사와의 기존 계약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차질 규모도 제한적이어서 필요 시 대체 물량 확보를 통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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