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여유와 고대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에 3일간 꽃축제가 열린다.
경주.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경주시는 오는 3~5일까지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2026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를 개최한다. 대릉원돌담길 축제는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맞춰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을 더한 경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다.
올해는 낮부터 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특히 한층 강화된 거리예술공연 '벚꽃거리예술로'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마임과 댄스, 서커스, 디제잉 등이 더해져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색적인 편의시설과 체험 공간도 눈길을 끈다. '돌담길 레스토랑'에서는 QR 코드를 통해 간식부터 식사까지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차 없는 도로 위에서는 '도로 위 놀이터&친환경존'이 운영된다.
북적이는 축제장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고요한 벚꽃 감상실'을 이용하면 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간으로, 고개를 들면 벚꽃이 보이는 공간에서 독서와 필사, 클래식 감상, 뜨개질, 밀린 공부 등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대릉원돌담길 축제. / 경주시 공식 블로그
축제는 매일 오후 1~10시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황남빵 삼거리부터 첨성대 삼거리 구간은 축제 기간 내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행사 기간 사전 안전 점검과 현장 인력 배치를 통해 인파 관리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축제가 열리는 대릉원 돌담길은 신라 시대 왕과 왕비, 귀족들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는 대릉원(사적 제512호) 외곽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 4~6세기에 조성된 신라 고분군과 경주 시내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월성과 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로 이어지는 중요한 길목이다.
과거에는 단순한 대릉원 벽이었으나, 경주시에서 시(詩)를 감상하며 걷는 문화 거리로 정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 길은 전통적인 기와 돌담과 부드러운 고분의 곡선이 어우러져 독특한 시각적 평온함을 제공한다. 또 황리단길 바로 옆에 위치해 맛집, 카페 투어와 역사 산책을 동시에 즐기기 좋다.
경주 대릉원.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봄철에 대릉원 돌담길을 방문하면 길 양옆으로 오래된 벚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형성한 화려한 벚꽃 지붕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대릉원 내부 '미추왕릉' 앞은 숨겨진 벚꽃 명당으로 꼽힌다. 한옥 형태의 정문과 담장 위로 흐드러진 벚꽃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릉원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다.
황남동 고분군 쪽 한적한 벤치에서 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덜해 고분 능선 사이로 떨어지는 낙화(벚꽃비)를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
경주.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축제 기간에는 돌담길 일부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므로, 정문과 가까운 대릉원 공영주차장 또는 노동공영주차장, 황남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벚꽃 시즌에는 자차보다 대중교통 이동을 권장한다. 신경주역에서 내릴 경우, 60번, 61번 버스를 타고 '대릉원 후문(천마총 후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돌담길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또 경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터미널에서 대릉원 돌담길 입구까지는 약 1km로, 도보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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