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컵에 '생분해 플라스틱'…'중동사태' 선제 대응하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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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컵에 '생분해 플라스틱'…'중동사태' 선제 대응하는 유통가

이데일리 2026-04-02 11:2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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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석유화학(유화) 기초소재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 일부도 관련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대체 플라스틱을 사용하거나 일회용기 절감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소재 수급 문제를 선제 대응하고, 친환경 역량까지 높이려는 기업들의 시도다.
CU가 이달 중순부터 도입할 예정인 PLA 소재 기반 커피 뚜껑과 빨대. (사진=BGF리테일)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중순부터 자체브랜드(PB) 커피 브랜드 ‘get커피’의 컵 뚜껑과 빨대를 폴리락틱애씨드(PLA) 기반 소재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get커피의 뚜껑과 빨대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소재였는데, 이를 옥수수·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은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유화 기초소재 ‘나프타’를 통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PLA는 나프타를 주원료로 사용하지 않아 최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화 원료 수급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측면에서도 일반 플라스틱과 큰 차이가 없어, 이에 따른 get커피의 가격 변동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PLA 소재 뚜껑·빨대 변경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든 종이 재질보다 내열성이 높고, 형상 유지력이 우수해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 개선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속에서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유화 계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빠른 대응이란 평가다.

실제 최근 유통업계는 나프타 수급 비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화장품(뷰티) 업계에선 용기와 뚜껑 등에 유화 계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수급이 막힐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이 되더라도 공급 물량 자체가 줄어 제품 원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식음료 업계도 마찬가지다. 페트병과 뚜껑, 비닐 라벨, 포장재 등이 모두 유화제품들이다.

이에 배달 플랫폼(앱)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플랫폼인만큼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쓸 일은 없지만, 입점한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캠페인으로 측면 지원에 나선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배민)이 대표적이다. 배민은 이달부터 ‘일회용 수저포크 안받기’ 등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을 추진한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수저, 포크 등의 단가 인상 및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해당 캠페인을 연내 전국 지역에서 진행하며, 동참하는 소비자들에게 5000원권 쿠폰을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동시에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현재 서울 20개 자치구, 경기 9개 지자체 등서 진행하던 서비스 범위를 올 상반기 중 서울 전역과 제주 서귀포 등까지 확장한단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수년간 원규 가격 상승과 함께 기초 유화 소재 물량과 가격도 변동이 심할 수밖에 없는 만큼, 유통가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원가 변동이 크지 않은 영역에서 대체 플라스틱 소재나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식으로 소재 연구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에서 연중 캠페인을 시작한 '다회용기 활성화'. (사진=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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